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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궁전 Mind Palace/일기 Journals

[🥕×82] 22.03.23 수: 피어싱, 서브웨이 샐러드, 논알콜 맥주 🤔

by 둘째 Dooljjae 2022.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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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고 맞이한 당황스러운 광경.

누가 내 머리에 새집 지었어?

눈은 또 왜 저렇게 부었을까요...(당연함. 야식 먹고 잤음.)

 

 

 

아무튼 일어나서 피어싱을 하러 단골 피어싱 샵으로 갔습니다.

가는 길에 찍은 셀카~

 

 

 

오른쪽에 혼자 있는 애가 오늘 뚫은 거예요!

정말... 정말 정말 아팠어요...

너무 아파서 저도 모르게 머리를 계속 뒤로 빼서 사장님이 제 머릴 붙잡고 뚫어주셨습니다...ㅋㅋㅋ

뚫고 나니 고통 때문에 머리가 멍했어요 🥲

그래도 원하던 자리에 드디어 뚫어서 만족! 캬캬

그나저나 한동안 또 왼쪽으로는 못 자겠네요... :(

(위치 이름이 궁금해서 찾아보니 '포워드 헬릭스 Forward Helix 라고 하네요~)

 

 

 

집에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려 쇼핑을 했습니다.

신기한 신제품이 있으면 무조건 먹어봐야 직성이 풀려서 오늘도 요상한 과자들을 잔뜩 사왔답니다.

제일 기대되는 건 불닭짬뽕라면!

내일 점심으로 끓여먹을 거예요 흐흐...

 

 

 

드디어 먹은 오늘의 첫 끼! 오후 6시 33분에 먹었네요...

일어나서 계속 식욕도 없고 배도 안 고파서 밥 먹는걸 미루다보니 첫 끼를 매우 늦게 먹게 되었습니다.

 

저 샐러드는 서브웨이의 '베지 샐러드'예요.

섭웨 최애 메뉴가 베지 샌드위치인데(비건은 아니고 그냥 야채를 매우 좋아함) 샐러드로는 처음 먹어봤어요.

근데 그냥 샌드위치로 먹는 게 더 맛있네요!

소스가 부족했는지 먹는 내내 싱거웠어요. :(

 

 

 

그래도 클리어!

밖에서 뭐 사먹으면서 남김없이 먹은 게 얼마만인지...(울컥

 

 

 

저녁 메뉴는 엄마표 닭도리탕!

샐러드 먹고 30분 뒤에 먹었답니다. ㅋㅋㅋ

역시 닭도리탕은 저희 엄마가 한 게 제일 맛있어요...<3

 

밥을 먹으며 아빠한테 이런 저런 타투 도안을 보여주고 어떠냐고 떠봤는데,

정색하면서 '엉뚱한 짓 하지 마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타투 절대 숨겨... 들키면 끝장이다...

 

 

 

저녁을 먹은 뒤엔 힛웨 연습하러 연습실로!

연습이 잘 안 풀려서 기분이 안 좋아진채로 나왔답니다...

 

 

 

약간 이런 기분이었어요.

다들 잘하는데 나만 못하는 것 같고, 연습해도 나아지는 게 안 보이고...

춤태기가 온 건가 진지하게 고민했어요...

 

 

 

그러다가 오늘 미장 주가를 확인하고 기분이 조금 좋아졌습니다.

특히 테슬라! 너 언제 다시 천슬라 됐니...?

아주 좋아 이대로 1200슬라까지 가보자고!!!!!

제발 너 매도하게 해주라!!!!!

 

 

 

집에 오는 길에 맥주가 엄청나게 마시고 싶어졌어요.

그치만 어제는 타투하고 오늘은 피어싱을 뚫은 몸... 강제 금주...

그래서 난생 처음 논알콜 맥주를 구입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흐흐.

 

 

 

편의점 가는 길에 본 짭 그믐달.

'달이 엄청 크게 떴네!'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어떤 가게 간판이었어요.

 

 

 

달이 떴다고 구라를 치시다니요

그딴걸로 구라치지 마시라고요

아.시.겠.어.요?

.

.

.

사실 전 이 시를 참 좋아한답니다.

읽으면 마음이 몽글몽글해져요. 쏘 로맨틱...<3

좀 뜬금없지만 잠시 시 한 편 읽고가세요 :)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 김용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 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

 

 

 

아무튼 논알콜 맥주를 구입했습니다!

맨 오른쪽에 있는 무케가 그려진 맥주는 아빠 주려고 샀어요.

저희 아빠가 네이버 웹툰 '호랑이형님'의 광팬이거든요...😅

아빠가 좋아했으면 좋겠네요!

 

 

 

연습이 잘 안 풀려서 우울해하며 자책하는 제게 친구가 보내준 따뜻한 메세지...

메세지를 읽고 감동받아서 그렁그렁해졌어요...😭

좋은 친구가 있다는 것에 새삼스레 감사함을 느끼게 되는 밤입니다.

 

 

 

지금은 논알콜 맥주와 아까 구입한 리챔 감자칩을 먹으며 블로그를 쓰고 있어요.

리챔 감자칩 열자마자 리챔 냄새가 펄펄 나서 놀랐어요. ㅋㅋㅋ

맛은... 굉장히 짜고... 리챔 맛이 나요! (당연함. 리챔 감자칩임.)

리챔이나 스팸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입맛에 잘 맞으실 것 같고,

저처럼 가공육류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으신다면 다른 과자 구입을 추천드립니다.

 

 

 

음... 어떻게 오늘 하루도 무사히 넘겼네요.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일이 있어서 그런지 인생 노잼 시기가 온 것 같기도 해요.

그치만 다들 한 번쯤은 겪는 일이니 저도 금방 다시 일어날 수 있겠죠?

 

내일은 앞으로 한 걸음 나갈 수 있길 바라며...

오늘의 당근 심기는 여기서 끝!

 

 

 

+

방금 발견했는데, 이 논알콜 맥주... 완벽한 논알콜이 아니었네요...?

논알콜 맥주를 샀는데 알콜이 들어있을 수 있는 거임? 엄마도?

열린 교회 닫힘이 생각나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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