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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Daily Life/식 Food

2020.09.25 금 : 점심 초원죽 소두부죽, 저녁 김밥 함박스테이크 장조림 된장국

by 둘째 Dooljjae 2020.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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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죽 외관. 

상사 중 한 분이 며칠 째 장염으로 고생 중이라 다 함께 죽을 먹으러 갔다.

처음엔 '죽... 별로 안 먹고 싶은데...'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제일 잘 먹은 것 같다. ㅋㅋㅋ

죽 가게의 외관이 매우 오래되어보여서 처음엔 당황했지만, 들어가니 외할머니댁 같기도 해서 정감이 갔다.

 

 

점심 : 초원죽의 '소두부죽'.

많은 메뉴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소고기와 연두부가 들어갔다는 소두부죽을 시켰는데 탁월한 메뉴 선정이었다.

소고기와 두부의 고소한 맛이 좋았다. 그리고 집에서 엄마가 해준 것처럼 담백하고 안 질리는 맛이라 정말 맛있게 먹었다.

특이하게도 함께 나온 멸치볶음을 죽에 비벼서 먹으라는 안내를 해주셨는데, 일반적인 멸치볶음의 질감은 아니고 멸치조림이라고 해야 할 것 같은 좀 촉촉한 느낌이었다.

죽에 섞어 먹으니 약간 더 짭짤해지면서 고소한 맛이 추가돼서 맛있었다.

 

 

후식 : 한방차, 과일즙.

죽을 다 먹고 나니 한방차와 과일즙을 내 주셨다.

한방차는 쓸까 봐 걱정했는데 오히려 약간 달달한 맛이었고, 과일즙은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달달한 맛이었다.

홀에서 서빙하시는 할아버지가 나이가 많이 드셔서 좀 답답할 수 있지만, 옷도 잘 갖춰 입으시고 최선을 다해 서빙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아주 만족스럽고 기분 좋은 점심식사였다.

 

 

저녁 : 김밥, 함박 스테이크, 장조림, 된장국 등.

저녁은 집밥을 먹었다.

엄마가 직접 만 김밥을 먹었는데, 오늘따라 입과 턱이 잘 안 벌어져서 한 입에 넣기가 좀 힘들었다. 턱관절이 안 좋아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함박 스테이크는 탄력 있고 소스도 맛있어서 내가 거의 다 먹었다.

무엇보다도 갓김치가 맛있어서 된장국에 밥을 말아서 순식간에 다 먹었다. 역시 김치계의 god... god김치....

근데 몹시 배고팠던 나머지 거의 2인분을 순식간에 흡입해서 먹고 나서 속이 더부룩했다.

앞으로는 밥을 좀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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