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회사에 처음으로 화장을 하고 갔다.
지금까지는 귀찮기도 하고 아침에 더 자기 위해 화장을 안 했는데 오늘은 퇴근한 뒤 스피치 과제를 촬영해서 제출해야하기 때문에 정말 오랜만에 화장을 했다.
난 항상 하던 화장법이라 익숙한데 회사 팀원분들께는 외국 화장(?)같아보였나 보다.
거의 모든 팀원분들께 화장 이야기를 들었다. ㅋㅋㅋ
그래도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기분 좋았다.
점심은 청계천에서 질할브로스의 콤보라이스를 먹었다. 차장님이 노숙이라고 하셔서 웃겼다. ㅋㅋㅋ
오랜만에 팀원 전부가 함께 먹었는데 나들이 나온 기분이 들었다.
물 안에 물고기가 엄청 많아서 의외였다.
잡아먹는 인간들도 없을테니 물고기팔자가 상팔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후에는 바빠서 정신없이 일을 하고 저녁에 퇴근해서 김치찌개와 고추장불고기를 먹었다.
엄마가 사온 가족 세트 잠옷을 아빠가 입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 웃겨서 사진을 찍었다.
이후에는 막내랑 한참 셀카를 찍다가 할 일을 시작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딴 길로 새서 카톡 프사를 뭐로 바꿀지 고민했는데 막내가 예전에 별로라고 한 사진을 안 내렸다고 한참 구박받았다.
근데 사실 난 그 사진이 너무 맘에 들어서 필터별로 적용해서 가지고 있었다. ㅋㅋㅋ
막내에게 보여주고 둘이 거의 3분을 깔깔 웃었다. 이렇게 웃은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아예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오래됐는데 한참을 웃고 나니 정말로 엔돌핀이 분비된건지 기분이 좋아졌다.
또 노래를 들으며 딴짓하다가 스피치 과제를 후다닥 마치고 샤워를 했다.
즐거웠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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