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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Arts/영화 Movies

스포有) 영화 후기 : 치킨런 (Chicken Run, 2000)

by 둘째 Dooljjae 2021.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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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녁에 혼술을 하며 치킨런이라는 영화를 봤다.

월레스와 그로밋, 숀더쉽 등의 제작사로 유명한 아드먼 애니메이션의 작품인데 이 영화의 캐릭터들 또한 월레스와 그로밋처럼 동그랗고 귀여운 이목구비를 가지고 있다.

월레스와 그로밋과 흥행 양대산맥이라고 한다. 나한텐 그 정돈 아니었다. 월레스와 그로밋이 훨~~~씬 더 재밌음! (단호)

 

개인적으로 시청 대상의 연령층이 월레스와 그로밋보다 좀 더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닭 목 자르는 장면을 직접 보여주진 않지만 꽤나 적나라하게 연출했고, 치킨 파이 굽는 기계 안에 들어가 죽을 고비를 무수히 넘기고, 언금 단어도 등장하는 등 아이들이 보기엔 적합하지 않다고 느껴지는 장면들이 몇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 하는 주인공과, 그런 주인공을 옆에서 적극적으로 서포트하는 조연 캐릭터들, 그리고 끊임없는 도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보면 또 어린이 영화로 적합한가 싶기도 하다.

한 마디로 알 건 아는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좋을 듯 싶다.

 

 

 

제일 인상 깊었던 장면은 역시 댄스파티 장면이 아닐까 싶다.

평생을 양계장에만 갇혀 살아 춤이라곤 한 번도 춰본 적 없는 닭들이 음악에 몸을 맡기고 맘껏 춤을 추는 모습을 보면서 아직 탈출을 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해방감이 느껴졌다.

쥐인지 두더지인지 모를 그 사기꾼 듀오도 함께 춤을 추기 시작할 때는 내 엉덩이도 들썩거렸다.

그리고 동시에 나의 알 수 없는 눈물 포인트도 건드린 바람에 다들 웃고 떠들며 춤추는 것을 보면서도 혼자 눈물을 글썽거렸다. ㅋㅋㅋ

난 예전부터 무대에 올라 노래하거나 춤추는 것 등을 보면 그렇게 서글프더라...

전생에 무대에 한 번 못 서고 죽기라도 했나...ㅋㅋㅋ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는 맥(Mac)이었다.

스코틀랜드 출신이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는 맥은 다른 닭들의 영국 억양과는 달리 스코틀랜드식 억양을 사용하는데, 그 점마저 매력적이었다.

영화 내에서 브레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서 주인공인 진저가 계획을 세우면 그를 실현하는 것도 멋있었다.

똑똑하고 능력 있는 캐릭터 너무 좋아!

 

고스트 버스터즈(2016)의 질리안 홀츠먼이 겹쳐 보여 더 마음이 갔던 것도 있는 것 같다. 질리안 알러뷰 쏘 머치 ㅠ.ㅠ <3

 

 

 

어쨌든 이 영화에 평점을 주자면...

평점 (5점 만점) : ● (3.5)

3.5점! 3.5가 절대 낮은 점수가 아니라는 점을 전한다.

 

 

 

둘째의 대략적인 평점 기준을 알아보자면,

dooljjaelife.tistory.com/461

 

둘째의 평점 기준 (영화, 드라마, 애니, 책, 게임 등)

●●●●● 5.0개 : 모든 면에서 완벽한 영화. ●●●●◐ 4.5개 : 남들한테 제발 한 번만 봐달라고 추천하고 다니고 싶은 영화. ●●●●○ 4.0개 : 한 번 더 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 시작하는

dooljjaelife.tistory.com

이러하다.

 

 

 

그런 고로, 치킨런은 '꽤 재미있는 영화'인 것이다.

언금 단어가 딱 한 번 나오는 것(대체 왜 넣은 걸까?)만 빼면 가족 영화로도 좋고, 친구나 연인끼리 밥 먹으며 가볍게 보기 딱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 글을 읽은 여러분께도 킬링타임용으로 복잡하지 않은 해피 해피한 영화를 보고 싶을 때 이 영화를 보는 것을 추천드린다.

마지막으로 엔딩씬을 올리며(영화를 아직 보지 않았다면 아래 영상은 보지 마시길) 글을 마무리한다.

언제나 즐거운 둘째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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