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먹왕 랄프를 봤다.
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매번 다른 영화에 밀리던 애니메이션인데 드디어 봤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이러하다.
'픽스 잇 펠릭스'라는 게임의 악역인 랄프가 자기도 펠릭스처럼 게임 속 다른 주민들과 어울리고 싶어 메달을 따러 가는데, 그 과정에서 바넬로피라는 캐릭터를 만나며 함께 고난과 역경을 헤치며 친구가 되는 스토리다.
처음에는 '와 이 스토리를 대체 어떻게 풀어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엔딩까지 다 본 지금은 각본을 정말 잘 썼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기승전결도 완벽하고 서사도 괜찮고 주 시청층인 아이들에게 시사하는 바까지 있으면 매우 괜찮은 영화 아닐까?
개인적인 기준으로 별점을 주자면,
평점 (5점 만점) : ●●●◐○ (3.5)
정도를 주고 싶다.
참고로 둘째의 대략적인 평점 기준을 알아보자면,
이러하다.
개인적으로 눈물 포인트였던 부분은 (스포주의)
이 부분이었다.
초반에 악당 모임에 참여했을 때 다 같이 외치던 구호를 혼자 조용히 읊으며 바넬로피가 준 쿠키 메달을 꼭 쥐는 게 정말... 내 눈물샘을 꼭 쥐어짜 냈다.
나의 싫은 면을 긍정하는 것도 감동 포인트 중 하나였다.
살아가며 가장 스트레스받는 것 중 하나가 '내 미운 점'인데, 그에 대해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혼자 봤으면 엉엉 울었을 장면이었지만 옆에서 가족들이 함께 보고 있었기 때문에 자존심상 최소한으로 울었다. ㅋㅋㅋ
근데 이 영화에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대체 왜 칼훈 병장을 펠릭스와 이은 건지 모르겠다는 것,...
대체... 왜였을까...? 굳이...? 갑자기...? 정말 굳이...???
아직도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다...
그냥 혼자 잘 살게 냅둬... 왜 못 이어줘서 안달이야...
어쨌든 밥을 먹으며 본 거였는데 킬링타임용으로도 좋았고 어른이 보기에도 재미있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가족들과 봐도 아무 문제없을 영화(칼훈 병장과 펠릭스의 뽀뽀신이 다다. 댓츠 잇!)이므로 혹시나 이 부분이 궁금하신 분이 계시다면 안심하고 시청하시길!
가족, 친구, 연인과 한 번쯤 보기 좋은 영화, '주먹왕 랄프'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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