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늦게 일어나서 뭉그적거리다가 늦은 점심을 먹었다.
오랜만에 요리를 하고 싶어서 뭘 할지 고민하다가 쥰식을 해 먹었다.
이 요리의 이름이 '쥰식'인 데는 이유가 있는데, 블로그에선 비밀로 하겠다.
맛있고, 만들기 간편하며, 냉장고 털기에도 적합하고, 영양소 균형도 좋고, 맛없다고 한 사람이 없는 음식!
레시피를 올릴 마음이 생긴다면 언젠가 블로그와 유튜브에 업로드할 것이다.
오늘의 쥰식에는
탄수화물 : 납작 당면, 떡국떡
단백질 : 새우
야채 : 양파, 초록 고추, 빨간 고추, 새송이 버섯, 대파
를 넣었다.
한 번 해 먹기 시작하면 한동안 계속 찾게 되는 쥰식, 블로그에 지겨울 정도로 올릴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저녁은 참치김치찌개, 베이컨 야채 볶음밥, 동그랑땡 등을 먹었는데 사진을 깜빡하고 안 찍었다.
근데 특별할 건 없었던 저녁이라서 크게 상관없을 것 같다.
밤에 필사를 하는데 자꾸 배가 고파서 결국 예전에 사뒀던 진라면 작은 컵을 꺼내왔다.
이걸로 배가 안 찰 것 같아서 냉동실에 있던 새우를 10개 정도 넣고 후추를 추가로 뿌린 뒤 전자레인지에 돌렸다.
결과는 대성공! 국물도 맛있고 면도 야들야들해서 순식간에 다 먹었다.
새우는 맨 처음엔 적나 싶었지만 추가로 더 넣었다면 먹다가 물렸을 것 같다. 역시 어떤 것이든 약간 부족하다 싶을 때 멈추는 게 최고다.
나는 컵라면 작은 컵을 먹을 때면 꼭 컵라면 계란찜도 해 먹는다.
작은 컵이라 어쩔 수 없는 부족한 양을 보충해주기도 하고 탄수화물과 나트륨, 지방만 섭취했는데 단백질을 추가로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국물을 다 먹게 되는 것이라 몸에 좀 더 안 좋을 수는 있으나... 맛은 정말 좋다.
보통 국물을 반보다 좀 더 적게 남긴 후에 계란 두 개를 넣어서 잘 저어준 후, 전자레인지에 3분을 돌려서 만든다.
이것까지 다 먹고 나면 풀코스 요리를 먹은 듯 한 느낌이다. 배도 기분 좋게 부르다.
야식을 먹어서 죄책감이 좀 있긴 한데 어차피 늦게 잘 것이기 때문에 야식이 아니라고 합리화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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