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머리가 감당이 안 돼서 뿌리 매직을 하러 갔다.
반곱슬이 심한 탓에 3~4개월에 한 번씩은 정기적으로 뿌리 매직을 하러 가야 한다.
머리를 다 한 뒤에는 롯데월드 몰에 있는 아비꼬에 가서 조금 이른 저녁을 먹었다.
밥을 다 먹고 나서 모던 하우스에 잠시 들렸는데 벌써 크리스마스 관련 용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하마터면 이것저것 살뻔했지만 머리에 힘을 주고 잘 참아냈다.
대신 이 귀여운 아가들을 못 데려가서 아쉬운 마음은 사진을 찍음으로써 조금 해소했다.
영화관으로 이동하다가 아주 화려한 샹들리에가 여럿 달린 식당을 봤는데, 나중에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샹들리에의 아름다움이 사진으로는 다 담기지 않았다. 진짜 예뻤는데!
화장품 가게가 모여있던 곳을 한참 공사하더니, 이렇게 바뀌었다.
이름은 베질루르 선셋 에비뉴(베질루르 해질녘 거리).
여기도 눈으로 본 게 훨씬 예뻤다. 대신 왠지 약간 조잡스러운 느낌이 있었다.
포토존으로 보이는 곳들이 많아서 인스타 업로드용으로 오기에 딱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그레이 아이스크림을 판다길래 사 먹었는데 별로였다.
이 글을 보신 분들은 3,800원 아끼시길...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꽤 재미있었다.
근데 좀 아슬아슬한 부분이 많았달까...? 굳이 왜 넣었나 싶은 장면들이 여럿 있었다.
여성 주연 영화라는 점에서 최대한 평가를 후하게 하고 싶지만 아쉬운 점이 있었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딱 현재의 사회 수준이 받아들일 수 있는 선 까지만 한 느낌...
그래도 이 세 캐릭터는 너무 매력적이었다.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긍정 왕인 전형적인 주인공 캐릭터 이자영, 시크하고 현실적이며 찬물 끼얹는 말을 자주 하지만 속으로는 진심으로 친구를 위하는 정유나, 그리고 어리바리하고 순진해 보이지만 알고 보니 천재고 너무 사랑스러웠던 심보람까지.
이들의 조합을 싫어할 사람들이 있을까?
네이버 웹툰 중 '아홉수 우리들'이라는 웹툰을 정말 좋아하는데 그 웹툰 속 캐릭터들과 유사한 점이 많다는 생각도 들었다.
집에 오는 길에 검색해보니 이런 생각을 한 사람이 나 외에도 많아서 기분 좋았다.
만약 '아홉수 우리들'이 드라마화나 영화화된다면 꼭 이 세 배우가 각 캐릭터를 맡아주었으면 좋겠다.
어쨌든 머리 하랴 밥 먹으랴 영화 보랴 바빴던 오늘도 끝! 내일(12시 지났으니 사실 오늘...)부터 다시 파이팅해야지.
주말은 생각보다 금방 다시 올 것이니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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