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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궁전 Mind Palace/일기 Journals

20.12.01 화 : 2020년 마지막 달의 시작.

by 둘째 Dooljjae 2020.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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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이라니! 곧 있으면 또 한 살 먹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지금도 고등학생 때랑 행동이나 생각이 크게 다른 것 같지 않은데... 아직 진짜 '어른'이 되지 못한 것 같다.

30대, 40대가 되어서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까?

 

어쩌면 평생 마음은 젊을 적 그대로인데 겉만 성숙해지는 것 아닐까?

나이 들수록 나에게 요구되는 성숙함과 노련함은 점점 커질 텐데 걱정이다.

짧고도 길게 느껴진 2020년을 돌이켜보며 하루의 시작부터 많은 생각을 했다.

 

 

이비인후과 대기중에 찍은 사진. 

그와중에 귀가 아파서 점심시간에 짬을 내어 병원에 갔다.

당연히 중이염이라고 할 줄 알았는데 결과는 매우 의외였다. 귀 상태 멀쩡! 이상 없음!

분명 일주일 정도 오른쪽 귀가 아팠는데... 내가 병원에 너무 늦게 와서 그냥 자연 치유된 걸까?

 

어쨌든 의사가 귀와 코 내부에 카메라를 넣어 상태를 보여주고 문제 없다는 말을 했는데,

갑자기 귀에 대한 PPT를 보여주며 장황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서는 청력검사를 시켰다.

청력검사도 대단한 검사는 아니었고, 

청력검사를 하고 나와 다시 진료실에 들어가니 오른쪽 귀의 청력이 왼쪽보다 조금 떨어진다는 말을 했다.

음... 그건 이미 알고 있었는데요... 갤럭시 버즈 세팅하면서 오히려 더 자세한 결과를 봤었다.

 

약도 처방 안 해준다길래 이대로 가긴 진료비가 아까워서 '아까 오른쪽 귀 안에 있던 큰 귀지나 빼 달라'라고 말했다.

그건 정말 왕귀지였다. 만약 엄마가 귀를 파줬다면 가족들에게 다 보여줬을 만한 크기의 귀지였다. ㅋㅋㅋ

결국 15,200원(납득 안 되는 진료비... 시급 거의 20만 원일 듯)을 내고 귀만 파고 왔다.

아무 이상 없다니 다행인 걸까?

 

 

어제 찍은 나무. 또 찍었다.

퇴근길에는 어제 본 나무를 다시 찍으며 힐링했다.

실제로 보면 훨씬 예쁘고 커다란데 사진으로는 그게 안 느껴진다. :(

 

일도 힘들고 기분도 별로였지만 그래도 또 어떻게 하루를 보냈다.

내일은 수요일! 수요일만 지나면 주말은 금방 오니까 좀만 더 힘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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