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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궁전 Mind Palace/일기 Journals

2020.10.02 금 : 수원 할머니댁 방문

by 둘째 Dooljjae 2020.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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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추석을 맞이해 수원 할머니 댁에 방문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안 가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어제 아빠가 갑자기 간다고 해서 좀 당황했다.

차에서 자고 일어나니 어느새 도착해있었다.

할머니, 할아버지께 인사를 드리고 다 함께 점심을 먹었다.

 

 

추석 한상차림.

꽤나 본격적인 명절 상차림이었다. 갈비찜, 배추김치, 무토란국이 맛있었다.

할머니의 시그니처 요리인 닭산적도 오랜만에 먹었다.

tmi를 말하자면 할머니는 닭 알러지가 있으셔서 닭산적을 만드실 때 간을 안 보고 만드신다. 대단...

 

 

침대방에서 발견한 예쁜 시계.
탐난다.

밥을 먹고 쉬다가 침대방에서 예쁜 빈티지 시계를 발견했다.

쓰여 있는 문구도 감상적이고, 안의 나비 그림도 귀여웠다.

무엇보다도 시계 주위를 무지개 색의 큐빅이 둘러싸고 있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시계 몸체의 색과 아주 잘 어울렸다.

할머니께 달라고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할머니도 아끼시는 것 같아서 나중을 기약하며 말을 삼켰다.

 

 

할머니 교회.
건물에 근사하게 올라탄 담쟁이 덩굴.

할머니 댁에 있다가 좀 지겨워서 막내와 밖에 잠깐 산책을 나갔다.

걷다 보니 할머니가 다니시는 교회에 도착해서 사진을 찍었다.

창문의 스테인드 글라스와 담쟁이덩굴이 아주 근사했다. 흐린 날씨와 잘 어울렸다.

 

오후 4시쯤 인사를 드리고 집으로 출발했다.

저녁은 응급실 떡볶이 부상맛, 계란찜, 김치찌개, 잡채 등을 먹었다.

응떡은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맛있고 엽떡과는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또 시켜먹을 것 같다.

 

아주 잘 먹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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