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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Arts/영화 Movies3

스포有) 영화 후기 : 화양연화(花樣年華) (In The Mood For Love) 오늘 영화 「화양연화」를 보고 왔다. 2000년에 개봉한 영화를 리마스터링 한 것이었다. 유명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예고편을 봐도 그다지 내 취향은 아닐 것 같아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갔다. 하지만 다 보고 난 뒤의 생각은 좀 달라졌다. 서로의 배우자가 그들끼리 바람을 피우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의 심정과 동병상련임을 느끼는 마음, 다가올 이별을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하려고 이별 연습을 할 때의 비참하면서도 슬픈 감정과 그 안에서 싹트는 묘한 감정까지. 연출이 정말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왕가위 감독이 미장센의 대가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완전히 납득하게 되었다. 이별 연습을 하며 이런 저런 일들도 겪게 되는데, 잔잔한 에피소드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집중해서 보게 되는 마력이 있었다. 또 비 오는 장면, .. 2021. 3. 1.
스포有) 영화 후기 : 주먹왕 랄프 (Wreck-It Ralph) 오늘은 주먹왕 랄프를 봤다. 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매번 다른 영화에 밀리던 애니메이션인데 드디어 봤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이러하다. '픽스 잇 펠릭스'라는 게임의 악역인 랄프가 자기도 펠릭스처럼 게임 속 다른 주민들과 어울리고 싶어 메달을 따러 가는데, 그 과정에서 바넬로피라는 캐릭터를 만나며 함께 고난과 역경을 헤치며 친구가 되는 스토리다. 처음에는 '와 이 스토리를 대체 어떻게 풀어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엔딩까지 다 본 지금은 각본을 정말 잘 썼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기승전결도 완벽하고 서사도 괜찮고 주 시청층인 아이들에게 시사하는 바까지 있으면 매우 괜찮은 영화 아닐까? 개인적인 기준으로 별점을 주자면, 평점 (5점 만점) : ●●●◐○ (3.5) 정도를 주고 싶다. 참고로 둘째의 대.. 2021. 2. 22.
스포有) 영화 후기 : 치킨런 (Chicken Run, 2000) 오늘은 저녁에 혼술을 하며 치킨런이라는 영화를 봤다. 월레스와 그로밋, 숀더쉽 등의 제작사로 유명한 아드먼 애니메이션의 작품인데 이 영화의 캐릭터들 또한 월레스와 그로밋처럼 동그랗고 귀여운 이목구비를 가지고 있다. 월레스와 그로밋과 흥행 양대산맥이라고 한다. 나한텐 그 정돈 아니었다. 월레스와 그로밋이 훨~~~씬 더 재밌음! (단호) 개인적으로 시청 대상의 연령층이 월레스와 그로밋보다 좀 더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닭 목 자르는 장면을 직접 보여주진 않지만 꽤나 적나라하게 연출했고, 치킨 파이 굽는 기계 안에 들어가 죽을 고비를 무수히 넘기고, 언금 단어도 등장하는 등 아이들이 보기엔 적합하지 않다고 느껴지는 장면들이 몇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 하는 주인공과, 그런 주인.. 2021.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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