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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딩12

20.11.19 목 : 점심 구내식당 매콤짜계치버터밥 대파버터브레드, 저녁 구내식당 청양풍볶음우동 만두돈까스 오늘 점심은 구내식당에서 먹었다. 매콤 짜계치 버터밥이었는데 버터는 괜히 넣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한텐 너무 느끼했다. 빵은 맛있었다! 저녁도 구내식당에서 먹었는데 학교 다닐 때 매우 좋아했던 메뉴인 청양풍 볶음우동이 나왔다. 근데 학교에서 나오던 게 훨씬 맛있었다... 여기는 그냥 그랬다. 업체가 같아서 레시피도 같은 줄 알았는데 좀 다른 건가? 아니면 그냥 볶은지 오래돼서 그런 건가? 어쨌든 매우 기대했다보니 실망했다. 그래도 구내식당에서 두 끼를 다 해결해 뿌듯한 하루였다. 2020. 11. 20.
20.11.13 금 : 엄마의 신랄한 비판에 한참 웃은 날 오늘 여느때와 다름 없이 출근했는데, 지하철에서 자느라 내릴 정거장을 하나 지나쳤다. 너무 놀랐지만 다행히 반대방향 지하철이 바로 와서 늦지는 않았다. 예전에 내 앞자리 팀원분과 우리 팀 곳간을 털다가 예감은 오리지널보다 치즈그라탕맛이 더 맛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걸 기억하고는 다른 팀 곳간에서 하나 얻어다가 나에게 주셨다. 그 기억력과 섬세함에 감동받았다. ㅋㅋㅋ 그리고 오늘 두 사람이 하는 역할을 내가 처음으로 혼자서 다 해봤는데 처음엔 너무 머리가 아팠지만 하다보니 꽤 익숙해졌다. 오늘 내가 다뤄야 할 내용이 적은 덕도 컸지만 머릿 속으로 시뮬레이션을 열심히 돌려본 게 빛을 발한 것 같아 조금 뿌듯했다. 퇴근길에 카톡을 확인하는데 엄마가 나한테 어떤 것에 대한 신랄한 비판의 카톡을 보내.. 2020. 11. 15.
20.11.06 금 : 아침 스벅 시그니처초콜릿 백설기, 점심 구내식당 매콤토마토뚝배기파스타 참치브루스케타 스프 신전떡볶이 튀김세트 주먹밥, 저녁 두부김치 오늘 아침엔 대빵 상사님이 스벅에서 커피를 쏘셔서 시그니처 초콜릿 핫을 마셨다. 역시 회사에 있는 커피 기계에서 에스프레소 샷을 두 잔 뽑은 것을 추가해서 마셨는데 꿀맛이었다. 오늘이 무언가의 3주년이라 기념 백설기 떡도 먹었는데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진짜 맛있었다. 조만간 또 떡집에서 백설기를 사먹을 것 같다. 점심은 구내식당에서 먹었는데 메뉴를 두 가지 먹었다. ㅋㅋㅋ 오래 전부터 기다린 매콤 토마토 뚝배기파스타가 나왔는데, 다른 메뉴는 신전 떡볶이 SET여서 도저히 하나만 고를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내 맞은 편에 앉는 팀원분과 신전 떡볶이 SET를 반 나눠먹기로 하고 두 개를 받았다. 근데 솔직히 뚝배기파스타는 내가 기대한 맛은 아니었다... 다음에 또 나온다고 하면 이거 말고 다른 것을 먹을 듯.. 2020. 11. 8.
2020.11.03 화 : 왠지 기분이 안 좋은 날 오늘 출근길에 본 풍경이 예뻐서 다운된 기분으로 시작된 하루를 조금 달랬다. 저 건물은 천 번을 봐도 아름다울 것 같다. 회사에서 일 없던 시간에 퍼플 언니에게 줄 생일 편지를 작성했다. 가져온 스티커가 편지 봉투와 별로 안 어울려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옆자리 팀원분이 본인 스티커를 좀 주셔서 아주 귀엽게 마무리했다. 집에 오니 엄마가 컨디션이 안 좋아서 기분도 좀 쳐져 보이길래 말도 걸고 이불로 서프라이즈도 해줬다. 엄마 반응을 보고 뿌듯했다. 이래서 사람들은 서로 베풀고 온정을 나누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기분이 다운된 하루였지만 어떻게든 잘 버텼으니 다행이다. 내일은 기분이 좀 나아지길. 2020. 11. 4.
20.10.26 월 : 사원증 나온 날!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사원증이 드디어 나왔다! 한 달 여간 다른 사람의 사원증을 빌려서 썼는데 이젠 내 사원증이 있으니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게 기뻤다. 자랑스럽기도 하고 뿌듯해서 일기에 간단히 남긴다. 초심 잃지 말고 열심히 일하자! 2020. 10. 28.
20.10.20 화 : 청계천에서 점심 먹은 날 오늘은 회사에 처음으로 화장을 하고 갔다. 지금까지는 귀찮기도 하고 아침에 더 자기 위해 화장을 안 했는데 오늘은 퇴근한 뒤 스피치 과제를 촬영해서 제출해야하기 때문에 정말 오랜만에 화장을 했다. 난 항상 하던 화장법이라 익숙한데 회사 팀원분들께는 외국 화장(?)같아보였나 보다. 거의 모든 팀원분들께 화장 이야기를 들었다. ㅋㅋㅋ 그래도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기분 좋았다. 점심은 청계천에서 질할브로스의 콤보라이스를 먹었다. 차장님이 노숙이라고 하셔서 웃겼다. ㅋㅋㅋ 오랜만에 팀원 전부가 함께 먹었는데 나들이 나온 기분이 들었다. 물 안에 물고기가 엄청 많아서 의외였다. 잡아먹는 인간들도 없을테니 물고기팔자가 상팔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후에는 바빠서 정신없이 일을 하고 저녁에 퇴근해서 김치찌개.. 2020. 10. 21.
2020.10.16 금 : 점심 오뎅떡계란라면 라볶이 김밥, 저녁 돼지고기김치찌개 오늘 점심은 분식이었다. 처음 가보는 분식집이었는데 엄청 허름해서 사실 좀 들어가기 싫었다. 근데 맥도날드(자리 없음), 노브랜드 버거(자리 없음), 반포식스(없어짐), 어떤 보쌈집(자리 없음)을 이미 거친 상태라 지쳐서 그냥 먹었다. 너무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가 될 것 같아 그나마 단백질이 들어가있는 오뎅떡계란라면을 주문했다. 모든 라면에 김치가 들어가있었는데 잘 어울렸다. 라면이 내 예상보다 더 괜찮아서 맛있게 먹었다. 라볶이와 김밥도 시켜주셨는데 김밥은 평범했고 라볶이는 첫 입은 약간 새콤해서 당황했지만 먹다보니 나쁘지는 않았다. 저녁은 삼촌표 돼지고기 김치찌개였다. 퇴근할 때는 엄청 배고팠는데 집에 도착하니 왠지 입맛이 없어져서 그냥 대충 먹었다. 요새 식욕이 옛날처럼 돌아온다 싶었는데 다시 식욕.. 2020. 10. 17.
2020.10.06 화 : 회사에서 두 끼 다 먹은 날 오늘은 다소 싸늘하긴 했지만 날씨가 아주 맑았다. 추위를 잘 타는 나는 발열 내의 두 벌, 얇은 폴라 니트에 트렌치코트까지 걸치고 나갔다. 호주에서 샀던 코트라 기장이 많이 긴 탓에(XS로 산건데도 이렇다. 호주 사람들은 생각보다 키가 많이 크다.) 오랜만에 가죽 부츠 힐을 신었는데 발이 아파서 혼났다. 일을 하다가 중간에 시간이 좀 비어서 뭘 할까 고민하다가 웹서핑을 하긴 눈치 보여서 타자 연습을 했다. 500타에 정확도 100%를 목표로 했는데 아쉽게도 496타에 정확도 99%가 나왔다. 그래도 뭐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요즘 필사를 하느라 타이핑을 많이 했는데, 이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그나저나 내가 초등학생 때 하던 한컴타자연습과 디자인이 너무 많이 달라졌다. 저 주황머리 아가는.. 2020. 10. 7.
2020.09.25 금 : 첫 월급! 그리고 추석 선물 아침에 상사 중 한 분이 커피를 쏘셔서 아메리카노로 하루를 시작했다. 점심은 죽집에서 먹었는데, 역사가 느껴지는 오래된 죽집이었다. 집에서 엄마가 해준 것 같은 담백한 맛이어서 정말 좋았다. 오후에 일을 하는데, 디자인팀 직원 분이 시간이 부족하다고 의뢰를 거절하셔서 매우 당황했다. 단호한 태도에 당황하기도 했고, 목소리를 너무 크게 내셔서 깜짝 놀란 것도 있었다. 근데 시간 없으면 만들 수가 없으니까... 그 심정은 이해한다. 모든 일이 시간 맞춰 딱딱 주어지면 좋겠는데 업무 특성상 불가능해서... 이런 부분이 참 어려운 것 같다. 오후에 일을 열심히 하고 퇴근하려는데, 차장님께서 추석 선물을 주셨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선물이라 너무 깜짝 놀라고 기뻤다. 근데 홍삼액? 같은 거라서 나는 못 먹을 것.. 2020. 9. 28.
2020.09.24 목 : 첫 실수 아침부터 왠지 좀 불안한 하루였다. 잘 가던 지하철이 갑자기 어떤 역에서 정차하더니 승객들을 모두 내리게 한 다음 다른 지하철로 갈아타게 했다. 또 평소엔 잘 울리던 지하철 알람 어플이 내가 내려야 할 역에서 안 울려서 지나칠 뻔 하기도 했다. 아침 회의 때는 대빵 상사님이 나에게 어떤 질문을 하셨는데, 내가 깊게 생각하느라 제대로 대답을 못 해서 답답하게 하기도 하고... 이후 또 다른 상사님이 내 옷에 대해 물어보셨는데 역시나 너무 다큐로 받아들여서 분위기가 좀 어색해지기도 했다. 오전부터 '난 왜 이렇게 뚝딱거리나', '왜 능글맞고 넉살 좋게 행동 못 하나' 자책을 했다. 그래도 맛있는 점심을 먹고 푸른 하늘도 보며 기분을 좀 풀었다. 날씨가 좋아 그나마 다행이었다. 나는 날이 흐리면 기분이 너무 .. 2020. 9. 25.
2020.09.18 금 : 점심 잔치국수, 저녁 얼큰수제비 점심은 구내식당에서 잔치국수를 먹었다. 사이드 메뉴에 떡볶이가 있어서 매우 기대했는데 맛없었다. 실망... 국수는 계속 자가증식을 하는지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아서 결국 남겼다. 그냥저냥이었던 점심이었다. 저녁은 얼큰수제비를 먹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얼큰해서 먹는 내내 콧물을 훌쩍거렸다. 가격도 저렴한데 양도 많고, 맛도 있어서 또 먹으러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미료 맛이 많이 나긴 했지만 그게 매력이었다. ㅋㅋㅋ 자극적인 음식 먹고 싶은 날 생각날 것 같은 그런 맛... 먹고 나서 속이 좀 쓰렸다. 그래도 만족스러운 저녁이었다. 2020. 9. 20.
2020.09.18 금 : 처음으로 칭찬받은 날 오늘은 아침부터 날씨가 굉장히 좋았다. 푸른 하늘을 보며 기분 좋게 출근했다. 지하철에 시가 적힌 종이를 가져갈 수 있게 해놓은 게 있어 나도 하나 가져왔다. 회사에 도착하니 또 다른 상사 중 한 분이 쏘신 커피가 책상 위에 있었다. 원래는 아메리카노가 써서 못 마셨었는데, 언제부턴가 커피 없이는 하루를 버틸 수가 없다. 아아를 마시며 배고픈 속을 달래고 업무를 시작했다. (커피 사진은 깜빡했다...) 점심을 먹은 뒤엔 처음으로 회사 근처를 산책했다. 날씨도 좋고 바람도 솔솔 불어서 그대로 소풍을 가고 싶은 마음이었다. 예쁜 길을 걷다 보니 몸통에 구멍이 뚫려서 하늘이 보이는 나무를 발견했다. 근데 내가 신기해서 사진을 찍고 관찰하니까 사람들이 몰려서 약간 부담스러웠다. ㅋㅋㅋ 아래는 그 나무의 사진이다.. 2020.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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