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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9

20.11.27 금 : 역대급으로 바빴던 하루 오늘은 정말... 매우매우 바빴다. 일도 늦게 받았는데 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 추가 업무가 더 들어와서 멘붕이었다. 근데 힘들긴 힘들었지만 이런 날에 실력이 많이 늘게 되는 것 같다. 스스로의 한계를 시험하는 그런 원리같달까...? ㅋㅋㅋ 그래도 다음주부턴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집 가서 아무것도 못 하고 녹초가 된다. 주말에 푹 쉬어야겠다. p.s. 얼마나 바빴는지 오늘 찍은 사진이 밥 사진 말고는 한 장도 없다. 그래서 오늘 배송 온 벨트 사진을 올린다. ㅋㅋㅋ 사진 빈 칸으로 두기는 싫어서.. 2020. 11. 29.
20.11.19 목 : 점심 구내식당 매콤짜계치버터밥 대파버터브레드, 저녁 구내식당 청양풍볶음우동 만두돈까스 오늘 점심은 구내식당에서 먹었다. 매콤 짜계치 버터밥이었는데 버터는 괜히 넣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한텐 너무 느끼했다. 빵은 맛있었다! 저녁도 구내식당에서 먹었는데 학교 다닐 때 매우 좋아했던 메뉴인 청양풍 볶음우동이 나왔다. 근데 학교에서 나오던 게 훨씬 맛있었다... 여기는 그냥 그랬다. 업체가 같아서 레시피도 같은 줄 알았는데 좀 다른 건가? 아니면 그냥 볶은지 오래돼서 그런 건가? 어쨌든 매우 기대했다보니 실망했다. 그래도 구내식당에서 두 끼를 다 해결해 뿌듯한 하루였다. 2020. 11. 20.
2020.11.03 화 : 왠지 기분이 안 좋은 날 오늘 출근길에 본 풍경이 예뻐서 다운된 기분으로 시작된 하루를 조금 달랬다. 저 건물은 천 번을 봐도 아름다울 것 같다. 회사에서 일 없던 시간에 퍼플 언니에게 줄 생일 편지를 작성했다. 가져온 스티커가 편지 봉투와 별로 안 어울려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옆자리 팀원분이 본인 스티커를 좀 주셔서 아주 귀엽게 마무리했다. 집에 오니 엄마가 컨디션이 안 좋아서 기분도 좀 쳐져 보이길래 말도 걸고 이불로 서프라이즈도 해줬다. 엄마 반응을 보고 뿌듯했다. 이래서 사람들은 서로 베풀고 온정을 나누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기분이 다운된 하루였지만 어떻게든 잘 버텼으니 다행이다. 내일은 기분이 좀 나아지길. 2020. 11. 4.
20.11.02 월 : 점심 김치찌개 계란찜 오징어볶음, 저녁 엽떡 계란찜 우유 오늘 점심은 자주 가는 식당에서 김치찌개, 계란찜, 그리고 오징어볶음을 먹었다. 오징어볶음은 평소보다 약간 더 달고 덜 매웠다. 난 저렇게 센 불에 휘릭 볶은 야채를 정말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다. 김치찌개는 평범하게 맛있는 김치찌개 맛이다. 하지만 여기에 한 가지 JMT 맛 조합이 있다. 바로 계란찜과 함께 먹는 것! 취직하기 전까지는 살면서 김치찌개와 계란찜을 함께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한 번 먹어본 뒤로는 이 둘의 조합에 푹 빠져있다. 둘이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시켜줘서 끝도 없이 들어간다. 저녁은 토요일에 먹고 남은 엽떡과 계란찜, 그리고 우유를 먹었다. 사실 구내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오고 싶었는데 떡볶이가 상할 것 같아서 그냥 왔다. 계란찜을 하루에 두 번 먹으려니 계란 비린내가 좀 느껴져.. 2020. 11. 3.
20.10.26 월 : 사원증 나온 날!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사원증이 드디어 나왔다! 한 달 여간 다른 사람의 사원증을 빌려서 썼는데 이젠 내 사원증이 있으니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게 기뻤다. 자랑스럽기도 하고 뿌듯해서 일기에 간단히 남긴다. 초심 잃지 말고 열심히 일하자! 2020. 10. 28.
2020.10.23 금 : 팀원 5명이 같은 옷을 입고 오다 아침에 일어나니 꽤 추워서 옷을 단단히 입고 나갔다. 나가보니 어제보다 훨씬 추워진 날씨를 느낄 수 있었다. 왜 추워졌나 했더니 오늘이 바로 절기 중 '상강'에 해당하는 날이었다. 역시... 선조들의 지혜는 대단하다... 월요일부터 계속 늦게 나와서 지하철역까지 뛰어가느라 몸도 마음도 지쳤던 터라 오늘은 좀 일찍 나왔다. 여유롭게 걸어가니 햇살도 기분 좋게 느껴졌다. 회의 중 앞자리에 앉은 팀원분이 뭘 보여주셔서 봤더니 그래프 모양을 이용해 빙하 속에 냉동되어 있는 둘리를 그린 그림이었다. 너무 귀여워서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었다. 점심은 전복삼계탕을 먹었다. 날도 추웠는데 따뜻한 삼계탕을 먹으니 없던 감기도 낫는 기분이었다. 거하게 식사를 했는데도 오후에 커피와 함께 먹을 간식이 좀 당겨서 간식 창고.. 2020. 10. 24.
2020.09.25 금 : 첫 월급! 그리고 추석 선물 아침에 상사 중 한 분이 커피를 쏘셔서 아메리카노로 하루를 시작했다. 점심은 죽집에서 먹었는데, 역사가 느껴지는 오래된 죽집이었다. 집에서 엄마가 해준 것 같은 담백한 맛이어서 정말 좋았다. 오후에 일을 하는데, 디자인팀 직원 분이 시간이 부족하다고 의뢰를 거절하셔서 매우 당황했다. 단호한 태도에 당황하기도 했고, 목소리를 너무 크게 내셔서 깜짝 놀란 것도 있었다. 근데 시간 없으면 만들 수가 없으니까... 그 심정은 이해한다. 모든 일이 시간 맞춰 딱딱 주어지면 좋겠는데 업무 특성상 불가능해서... 이런 부분이 참 어려운 것 같다. 오후에 일을 열심히 하고 퇴근하려는데, 차장님께서 추석 선물을 주셨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선물이라 너무 깜짝 놀라고 기뻤다. 근데 홍삼액? 같은 거라서 나는 못 먹을 것.. 2020. 9. 28.
2020.09.24 목 : 첫 실수 아침부터 왠지 좀 불안한 하루였다. 잘 가던 지하철이 갑자기 어떤 역에서 정차하더니 승객들을 모두 내리게 한 다음 다른 지하철로 갈아타게 했다. 또 평소엔 잘 울리던 지하철 알람 어플이 내가 내려야 할 역에서 안 울려서 지나칠 뻔 하기도 했다. 아침 회의 때는 대빵 상사님이 나에게 어떤 질문을 하셨는데, 내가 깊게 생각하느라 제대로 대답을 못 해서 답답하게 하기도 하고... 이후 또 다른 상사님이 내 옷에 대해 물어보셨는데 역시나 너무 다큐로 받아들여서 분위기가 좀 어색해지기도 했다. 오전부터 '난 왜 이렇게 뚝딱거리나', '왜 능글맞고 넉살 좋게 행동 못 하나' 자책을 했다. 그래도 맛있는 점심을 먹고 푸른 하늘도 보며 기분을 좀 풀었다. 날씨가 좋아 그나마 다행이었다. 나는 날이 흐리면 기분이 너무 .. 2020. 9. 25.
2020.09.18 금 : 처음으로 칭찬받은 날 오늘은 아침부터 날씨가 굉장히 좋았다. 푸른 하늘을 보며 기분 좋게 출근했다. 지하철에 시가 적힌 종이를 가져갈 수 있게 해놓은 게 있어 나도 하나 가져왔다. 회사에 도착하니 또 다른 상사 중 한 분이 쏘신 커피가 책상 위에 있었다. 원래는 아메리카노가 써서 못 마셨었는데, 언제부턴가 커피 없이는 하루를 버틸 수가 없다. 아아를 마시며 배고픈 속을 달래고 업무를 시작했다. (커피 사진은 깜빡했다...) 점심을 먹은 뒤엔 처음으로 회사 근처를 산책했다. 날씨도 좋고 바람도 솔솔 불어서 그대로 소풍을 가고 싶은 마음이었다. 예쁜 길을 걷다 보니 몸통에 구멍이 뚫려서 하늘이 보이는 나무를 발견했다. 근데 내가 신기해서 사진을 찍고 관찰하니까 사람들이 몰려서 약간 부담스러웠다. ㅋㅋㅋ 아래는 그 나무의 사진이다.. 2020.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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