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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9

20.11.27 금 : 역대급으로 바빴던 하루 오늘은 정말... 매우매우 바빴다. 일도 늦게 받았는데 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 추가 업무가 더 들어와서 멘붕이었다. 근데 힘들긴 힘들었지만 이런 날에 실력이 많이 늘게 되는 것 같다. 스스로의 한계를 시험하는 그런 원리같달까...? ㅋㅋㅋ 그래도 다음주부턴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집 가서 아무것도 못 하고 녹초가 된다. 주말에 푹 쉬어야겠다. p.s. 얼마나 바빴는지 오늘 찍은 사진이 밥 사진 말고는 한 장도 없다. 그래서 오늘 배송 온 벨트 사진을 올린다. ㅋㅋㅋ 사진 빈 칸으로 두기는 싫어서.. 2020. 11. 29.
2020.11.03 화 : 왠지 기분이 안 좋은 날 오늘 출근길에 본 풍경이 예뻐서 다운된 기분으로 시작된 하루를 조금 달랬다. 저 건물은 천 번을 봐도 아름다울 것 같다. 회사에서 일 없던 시간에 퍼플 언니에게 줄 생일 편지를 작성했다. 가져온 스티커가 편지 봉투와 별로 안 어울려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옆자리 팀원분이 본인 스티커를 좀 주셔서 아주 귀엽게 마무리했다. 집에 오니 엄마가 컨디션이 안 좋아서 기분도 좀 쳐져 보이길래 말도 걸고 이불로 서프라이즈도 해줬다. 엄마 반응을 보고 뿌듯했다. 이래서 사람들은 서로 베풀고 온정을 나누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기분이 다운된 하루였지만 어떻게든 잘 버텼으니 다행이다. 내일은 기분이 좀 나아지길. 2020. 11. 4.
20.10.26 월 : 사원증 나온 날!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사원증이 드디어 나왔다! 한 달 여간 다른 사람의 사원증을 빌려서 썼는데 이젠 내 사원증이 있으니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게 기뻤다. 자랑스럽기도 하고 뿌듯해서 일기에 간단히 남긴다. 초심 잃지 말고 열심히 일하자! 2020. 10. 28.
20.10.20 화 : 청계천에서 점심 먹은 날 오늘은 회사에 처음으로 화장을 하고 갔다. 지금까지는 귀찮기도 하고 아침에 더 자기 위해 화장을 안 했는데 오늘은 퇴근한 뒤 스피치 과제를 촬영해서 제출해야하기 때문에 정말 오랜만에 화장을 했다. 난 항상 하던 화장법이라 익숙한데 회사 팀원분들께는 외국 화장(?)같아보였나 보다. 거의 모든 팀원분들께 화장 이야기를 들었다. ㅋㅋㅋ 그래도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기분 좋았다. 점심은 청계천에서 질할브로스의 콤보라이스를 먹었다. 차장님이 노숙이라고 하셔서 웃겼다. ㅋㅋㅋ 오랜만에 팀원 전부가 함께 먹었는데 나들이 나온 기분이 들었다. 물 안에 물고기가 엄청 많아서 의외였다. 잡아먹는 인간들도 없을테니 물고기팔자가 상팔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후에는 바빠서 정신없이 일을 하고 저녁에 퇴근해서 김치찌개.. 2020. 10. 21.
2020.10.06 화 : 회사에서 두 끼 다 먹은 날 오늘은 다소 싸늘하긴 했지만 날씨가 아주 맑았다. 추위를 잘 타는 나는 발열 내의 두 벌, 얇은 폴라 니트에 트렌치코트까지 걸치고 나갔다. 호주에서 샀던 코트라 기장이 많이 긴 탓에(XS로 산건데도 이렇다. 호주 사람들은 생각보다 키가 많이 크다.) 오랜만에 가죽 부츠 힐을 신었는데 발이 아파서 혼났다. 일을 하다가 중간에 시간이 좀 비어서 뭘 할까 고민하다가 웹서핑을 하긴 눈치 보여서 타자 연습을 했다. 500타에 정확도 100%를 목표로 했는데 아쉽게도 496타에 정확도 99%가 나왔다. 그래도 뭐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요즘 필사를 하느라 타이핑을 많이 했는데, 이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그나저나 내가 초등학생 때 하던 한컴타자연습과 디자인이 너무 많이 달라졌다. 저 주황머리 아가는.. 2020. 10. 7.
2020.09.24 목 : 첫 실수 아침부터 왠지 좀 불안한 하루였다. 잘 가던 지하철이 갑자기 어떤 역에서 정차하더니 승객들을 모두 내리게 한 다음 다른 지하철로 갈아타게 했다. 또 평소엔 잘 울리던 지하철 알람 어플이 내가 내려야 할 역에서 안 울려서 지나칠 뻔 하기도 했다. 아침 회의 때는 대빵 상사님이 나에게 어떤 질문을 하셨는데, 내가 깊게 생각하느라 제대로 대답을 못 해서 답답하게 하기도 하고... 이후 또 다른 상사님이 내 옷에 대해 물어보셨는데 역시나 너무 다큐로 받아들여서 분위기가 좀 어색해지기도 했다. 오전부터 '난 왜 이렇게 뚝딱거리나', '왜 능글맞고 넉살 좋게 행동 못 하나' 자책을 했다. 그래도 맛있는 점심을 먹고 푸른 하늘도 보며 기분을 좀 풀었다. 날씨가 좋아 그나마 다행이었다. 나는 날이 흐리면 기분이 너무 .. 2020. 9. 25.
2020.09.18 금 : 처음으로 칭찬받은 날 오늘은 아침부터 날씨가 굉장히 좋았다. 푸른 하늘을 보며 기분 좋게 출근했다. 지하철에 시가 적힌 종이를 가져갈 수 있게 해놓은 게 있어 나도 하나 가져왔다. 회사에 도착하니 또 다른 상사 중 한 분이 쏘신 커피가 책상 위에 있었다. 원래는 아메리카노가 써서 못 마셨었는데, 언제부턴가 커피 없이는 하루를 버틸 수가 없다. 아아를 마시며 배고픈 속을 달래고 업무를 시작했다. (커피 사진은 깜빡했다...) 점심을 먹은 뒤엔 처음으로 회사 근처를 산책했다. 날씨도 좋고 바람도 솔솔 불어서 그대로 소풍을 가고 싶은 마음이었다. 예쁜 길을 걷다 보니 몸통에 구멍이 뚫려서 하늘이 보이는 나무를 발견했다. 근데 내가 신기해서 사진을 찍고 관찰하니까 사람들이 몰려서 약간 부담스러웠다. ㅋㅋㅋ 아래는 그 나무의 사진이다.. 2020. 9. 20.
2020.09.17 목 : 출근 3일차에 중요한 일 맡은 날 오늘은 출근 3일 차! 너무 피곤해서 아침에 못 일어날 뻔했다. 지하철에서도 꾸벅꾸벅 졸며 갔다. 고작 삼일 짼데 왜 이렇게 졸린지... 출근하니 자리에 아이스 시그니처 초콜릿이 있었다. 어제의 프로젝트가 결과가 좋아서 팀원들에게 쏘신 음료였다. 한 두 명도 아닌데 쿨하게 쏘시는 거 멋쟁이~! 먹을 거 주는 사람 = 좋은 사람 ^^77 근데 다음엔 핫으로 마셔야겠다. 핫이 아이스보다 훨씬 달고 맛있다. 어제 구입한 USB도 잘 챙겨 왔다. 급해서 오프라인에서 17,000원에 산거였는데 인터넷에 찾아보니 거의 절반 가격에 팔고 있어서 열 받았다. 너무 비싸게 사서 회사에 청구하기도 눈치 보인다. 하... my money... 다시는 급하게 USB를 사지 않으리... 회의가 일찍 끝나 점심도 일찍 먹으러 갔.. 2020. 9. 18.
2020.09.16 수 : 서류에 내 이름이 찍혀나온 날 오늘은 두 번째 출근일이었다. 어제는 하루종일 긴장한 상태였는데 오늘은 그래도 두 번째라고 훨씬 덜 긴장됐다. 10분쯤 일찍 도착해서 팀원분들께 인사를 다 드린 뒤 책상에 쌓인 먼지를 닦았다. 누가 썼던 책상인지도 모르고 먼지도 너무 많이 쌓여서 찝찝했는데 집에서 챙겨간 '세균아 꼼짝마' 티슈로 닦으니 개운했다. 점심은 치즈밥(?) 같은 걸 먹었는데 엄청 짰다... 짠 거 좋아하는 내 입맛에 짤 정도면 진짜 짠 건데. 그래도 배가 고팠기 때문에 열심히 먹었다. 밥을 먹은 뒤 상사 중 한 분이 커피를 사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마셨다. No coffee, no life... 오후에는 일을 배우면서 워드에 업무 진행 순서와 내용을 정리했는데, 내 손으로 한 번 정리하고 나니 전체적인 일의 흐름이 머릿속에 잡혀.. 2020.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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