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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Daily Life/식 Food

2020.09.07 월 : 점심 마라탕, 저녁 또 마라탕 족발 도미회 초밥 산낙지 조개탕

by 둘째 Dooljjae 2020.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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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 마라탕.

 

어제부터 막내가 마라탕을 먹고싶다고 해서 점심 때 같이 시켜먹었다.

뭣도 모르고 사리를 한껏 추가했더니 거의 4인분이 왔다. 어쩐지 비싸더라..

 

치즈떡 사리는 좀 안 어울렸고, 중국당면 사리랑 분모자 사리는 좀 불어서 와서 아쉬웠다.

피시볼 추가한 건 꿀맛! 안에 뭐가 들어있었는데 뭔진 모르겠지만 만두맛도 나고 맛있었다.

푸주랑 건두부 맛을 잊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먹으니 역시 신기한 식감이었다.

 

 

글씨체가 귀엽다.

 

처음엔 이 메모를 보고 감동이라고 막내랑 기분 좋아했는데, 자세히 보니...

 

 

뒷면. 자세히 보라.
매 - 끈.

 

알고보니 프린트 한 거였다! 직접 쓴거였으면 종이 뒷면에 글자대로 눌린 자국이 있을텐데 아주 매끈하다.

하긴 저렇게 긴 메모를 하나하나 쓰긴 힘들 것 같긴 하다. 어떻게 저렇게 손편지 질감을 살리면서 프린트 했지...?

막내랑 나는 처음에 손편지인 줄 알았기 때문에 왠지 모를 배신감(?)을 느꼈다. ㅋㅋㅋ

그래도 양도 엄청 많이 주고 친절했기 때문에 별점은 5점으로 남길 예정이다.

 

 

 

 

 

저녁 : 족발, 조개탕, 도미회.
산낙지도 먹었다.
배달이 아주 늦게 온 마라탕. 점심 때랑 다른 가게에서 시켰다.

 

 

저녁은 아빠 생일상이었다.

도미회, 산낙지, 조개탕은 엄마가 포장해 오시고 족발, 마라탕은 집에서 주문했다.

난 해산물을 안 좋아하기 때문에 족발과 마라탕 위주로 먹었다.

 

점심 때 마라탕을 먹고 왜 또 시켰냐면... 언니가 시켰다. 왜 시킨건진 모르겠다.

근데 점심 때 먹은 곳보다 저기가 더 맛있었다. 중국당면도 탱글하니 좋았다.

 

화난 표정 아님. 그저 집중한 표정일뿐.

 

회가 좀 남았는데 엄마가 초밥을 만들어 달라고 해서 오랜만에 실력 발휘를 했다.

횟집 사장님이 센스있게 단촛물을 주셔서(요즘은 다 주는 건가?) 그걸로 밥에 간을 했다.

 

섬세한 손끝. ㅋㅋㅋ
내가 바로 초밥왕!

 

밥이 약간 질어서 자꾸 장갑에 달라붙었지만, 열심히 만들었다.

결과물은...

 

최선을 다 한 플레이팅. 수빙수님의 심정이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짠! 꽤 잘 만든 것 같다.

초밥용으로 뜬 회가 아니라서 모양 잡는 게 어려웠지만 최대한 깔끔하게 모양을 잡으려고 노력했다.

 

처음엔 솔직히 만들기 귀찮았는데, 만들다보니 호주에서의 추억도 새록새록 생각나서 좋았다.

다음엔 꼬들한 밥을 써서 밥이 질지 않게 하고 초밥용으로 뜬 회를 쓴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혹시나 맛이 없을까 걱정했지만 가족들이 맛있게 먹어줘서 기뻤다.

 

 

 

 

 

배스킨라빈스31 버라이어티 팩.

 

우리 가족들은 케이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항상 배스킨라빈스31의 버라이어티 팩을 케이크 대신으로 한다.

맛은 엄마가 골라왔는데, 외계인이 되기 싫어서인지 엄마는 외계인을 안 사왔다.

엄외 초코볼 jmt인데..

 

난 배라에서 아빠의 싱싱농장, 마법사의 할로윈, 엄마는 외계인, 애플민트, 피스타치오 아몬드, 자모카 아몬드 훠지, 31요거트, 초콜릿 무스가 좋다.

최애는 아빠의 싱싱농장인데 진짜 잠깐 팔고 그 뒤로 안 보인다.. 왜 나는 항상 마이너에 빠지는가..

다시 출시해줘 배라..

 

두 끼 다 마라탕을 먹어서 불건강한 하루를 보낸듯해 내 장기에게 죄책감을 느꼈지만 잘 버틸거라고 믿는다.

그나저나 이 글은 일기 카테고리에 넣어야할지 식 카테고리에 넣어야할지 헷갈린다.

먹는 거 비중이 크니까 식인가.. 모르겠다 일단 식에 넣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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