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17 토 : 댄스팀 올레디(ALL Ready)에 푹 빠지다

내 유튜브 추천 영상에 떠서 보게 된 댄스팀 올레디(ALL Ready)의 WOD(World of Dance, 월드 오브 댄스) 경연 영상.

Who Let The Dogs Out이라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이었는데, 내가 살면서 본 춤 영상 중 최고였다.

 

춤 잘 추는 사람들은 정말 많지만, 올레디는 다른 댄스팀들과의 차별점이 많았다.

1. 일단 여성 듀오가 드물어 신선했고

2. 둘의 체구 차이가 적절해서 어떤 춤을 추든 보기 편했으며

3. 라틴과 힙합을 결합한 춤은 처음 봤고

4. 동작도 하나하나 창의적이었고

5. 단 한 박자도 허투루 쓰지 않고 박자를 쪼개고 쪼개 동작을 넣어 지루하지 않았으며

6. 기본기가 탄탄해 춤의 디테일을 잘 살렸고

7. 둘 다 근력이 좋아서 파워가 좋고 강약조절을 잘했으며

8. 의상 선택도 매번 적절하고

9. 음악도 올레디의 장점을 잘 살리는 곡으로 기가 막히게 골랐고

10. 표정 연기도 너무 잘해서 춤의 느낌이 몇 배는 더 살았다

 

영상 하나를 보고 나니 더 찾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

WOD 경연을 다 보고 과거에 춤췄던 영상들, 둘의 인스타와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들을 쭉 보며 덕질을 했다.

둘 다 인간적인 매력 또한 넘쳐서 순식간에 빠져들었다.

 

영상을 정주행 하며 특히 웃겼던 장면이 있었는데, 경연 상대팀에게 표정으로 기선제압+약 올리기를 하는 장면이었다.

'니가 우릴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 '웃기는 소리를 하네 ㅋ'

바로 이 장면이다. 저 당당하고 개구진 표정이 너무 좋았다. ㅋㅋㅋ

상대팀은 춤 추기도 전에 여기서부터 기가 죽었을 것 같다. Pray for 상대팀...

영상으로 봐야 느낌이 더 잘 사는데. 시간이 되면 꼭 보시길! 진짜 귀엽다.

 

올레디 영상을 보다가 또 추천 영상에 다른 댄스 영상들도 떠서 한참을 봤는데 역시 올레디만 한 팀은 없었다.

2016년에 팀을 결성했다고 알고 있는데 꼭 오래오래 활동해주었으면 좋겠다.

 

생각해보니 이건 덕질 카테고리에 넣어야 하나?

하루 종일 영상을 보다 보니 진심이 되어버려서...ㅎㅎ

덕질 카테고리를 만들지 말지 고민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