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화에 환장하는 나는 라라 랜드가 개봉했을 때 친구랑 같이 영화관에 갔다.
처음에 도로에 줄지은 차 위에서 다같이 춤을 추며 부르는 'Another Day Of Sun', 주인공 미아가 파티에 갈지 말지 고민하며 부르는 'Someone In The Crowd', 세바스찬과 만나고 집에 가는 길에 탭댄스를 추며 부르는 'A Lovely Night', 세바스찬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함께 부르는 'City Of Stars', 미아가 오디션에 가서 할머니에 대해 이야기하며 부르는 'Autidion' 등 나에겐 인상적인 장면이 정말 많았던 최고의 영화였다.
마지막에 Seb's에 가서 재회하며 시작되는 뮤지컬같은 회상씬도 너무 좋았다.
근데 역시 라라랜드의 사운드트랙 중 최고는 'Mia & Sebastian's Theme'이다!
너무 좋아해서 피아노 연습까지 했다 ㅋㅋㅋ 마지막에 미친듯이 연주하는 부분은.. 생략..
그건 내 실력으론 불가능이다..
어쨌든!
어느 날 왠지 모를 이유로 매일 그림을 하나씩 그리기로 마음 먹었던 나는 뭘 그릴까 한참 고민하다가 라라랜드하면 떠오르는 대표 포스터를 그리기로 했다.
처음 스케치는 이랬다.
저 스케치에서도 내 완벽주의 기질이 돋보인다. 어떻게든 글자를 완벽하게 그리고 싶어서 비율을 열심히 맞췄던 기억이 난다.
볼펜 위주로 채색하고 노란 사인펜으로 포인트를 깔끔하게 주려고 했었는데, 어떻게 잘 표현 되었는지 모르겠다.
근데 저땐 저 그림을 그리고 '와 너무 잘 그렸는데...?' 이랬는데 지금 다시 보니 그 정돈 아닌 것 같다 ㅋㅋㅋ
다시 그린다면 이번엔 볼펜말고 연필같이 생긴 색연필로 그려보고 싶다. 아니면 수채화? 아니면 유화?!
하여튼 그림 그리는 것도 언젠가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다.
재능이 있는 것 같진 않지만 블로그에 포스팅하면서 글에 딱 맞는 짤을 찾기 어려울 때 내가 직접 그리면 좋을 것 같다.
그림알못이라 종이에 그리는 게 편하지만 포토샵에 그리는 것도 연습해보고 싶다. 평생 보존이 되니까!
지금 이 그림만 해도 저 노트를 어디에 뒀는지 모르겠다..
그러고보니 저 노트는 막내가 미술 시간?에 겉표지를 열심히 꾸미는 작업을 해서 나한테 줬던 노트다.
음.. 생각해보니 소중한 노트니까 꼭 찾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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