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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궁전 Mind Palace/일기 Journals

2020.09.18 금 : 처음으로 칭찬받은 날

by 둘째 Dooljjae 2020.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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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부터 날씨가 굉장히 좋았다. 푸른 하늘을 보며 기분 좋게 출근했다.

지하철에 시가 적힌 종이를 가져갈 수 있게 해놓은 게 있어 나도 하나 가져왔다.

 

시 한 편의 여유.

 

 

 

회사에 도착하니 또 다른 상사 중 한 분이 쏘신 커피가 책상 위에 있었다.

원래는 아메리카노가 써서 못 마셨었는데, 언제부턴가 커피 없이는 하루를 버틸 수가 없다.

아아를 마시며 배고픈 속을 달래고 업무를 시작했다. (커피 사진은 깜빡했다...)

 

점심을 먹은 뒤엔 처음으로 회사 근처를 산책했다. 날씨도 좋고 바람도 솔솔 불어서 그대로 소풍을 가고 싶은 마음이었다.

예쁜 길을 걷다 보니 몸통에 구멍이 뚫려서 하늘이 보이는 나무를 발견했다.

근데 내가 신기해서 사진을 찍고 관찰하니까 사람들이 몰려서 약간 부담스러웠다. ㅋㅋㅋ

아래는 그 나무의 사진이다.

중간을 잘 보면 하늘이 보인다.

 

 

 

걷다가 예쁜 화단도 발견해서 사진찍었다.

 

왠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연상시킨다.

오후에도 일을 무사히 마쳐서 차장님께 칭찬을 들었다. 너무너무 뿌듯했다.

난 항상 자기검열을 하고 내 능력을 의심하는 편이라 업무에 대한 칭찬에 목말라있는데, 칭찬을 받으니 정말 기쁘고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칭찬 덕분에 아주 기분 좋게 퇴근을 했는데, 집에 가다가 기분 더러운 일을 겪어서 급속도로 기운이 빠지긴 했지만...

어쨌든 일적인 부분에서는 만족스러웠던 하루였다. 그 기분 더러웠던 일은 꼭 잘 풀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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