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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세입자 분께서 선물로 주신 호두 파운드 케이크와 초콜릿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커피와 잘 어울리는 디저트였다.
점심을 먹은 뒤 아빠가 정리하는 걸 도와드리는데, 한샘 붙박이장이 또 문제였다.
내가 쓰는 옷장이 아니라서 몰랐는데 시트지가 또 다 떨어지고 있었다.
저번에도 이래서 아빠가 붙였다고 했는데 또 떨어지다니.
같은 곳이 또 떨어진건지 이번엔 다른 곳이 떨어진 건지 모르겠지만 둘 다 문제다.
애초에 처음에 한샘에서 한다고 했을 때부터 난 반대했는데!
정말 마음에 안 든다.
저녁은 내가 매우 좋아하는 야채곱창 집에서 포장해다가 집에서 먹었다.
메뉴는 소금구이 막창과 야채곱창볶음, 그리고 신전떡볶이와 계란찜까지!
진짜 맛있게 먹었다.
밥 먹으면서 본 영화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오랜만에 다시 보니 감회가 남달랐다.
가족들도 다 재미있게 봤다고 해서 좋았다.
밥을 먹고 난 뒤는 할 일을 하다가 미루던 윈도우 포맷을 했다.
사실 귀찮아서 그냥 안 할까 했는데 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컴퓨터가 너무 느려져서...^^
비트코인 채굴기가 설치되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관련 정보를 찾던 도중 내 컴퓨터에서 비슷한 파일을 발견했기 때문에 99% 맞다고 생각하고 있다.
뭐 어쨌든,
푹 쉬기도 쉬었는데 왠지 하루종일 바빴다고 느껴진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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