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첫 끼는 설렁탕!
다 먹은 뒤 뿌요소다 파인애플맛도 마셨습니다.
어릴 때 자주 마셨던 음료라서 잠시 추억에 빠졌어요...
이후엔 행궁동에 가기 위해 오랜만에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에서 다키와 접선!
먼 길 떠나는 여정을 함께 하는 사람이 있으니 정말 좋더라구요 <3
다키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약 한 시간 가량을 이동했습니다.
드디어 행궁동 도착~!
다키와 짱나가 서로를 반가워하는 모습입니다.
제법 귀여워요 🥰
만나자마자 '영스 피제리아'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프로슈토 루꼴라 피자, 쉬림프 알리오 올리오, 리코타 샐러드를 주문했어요.
물론 생맥도 한 잔씩 곁들였습니다 후후...
여기서 좀 웃긴 일이 있었어요.
화장실에 갔는데 애기랑 애기 보호자님이 나오시더라구요.
'금방 나와서 다행이다~'하며 들어갔는데...
아기가... 응가를 했는데... 물을 안 내리고 가셨어요...
다행히 딱딱 응가라 냄새가 안 나서 그냥 조용히 제가 내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아가... 야채를 좀 더 먹어야겠더구나... 응꼬 안 아팠니...?
점심을 다 먹은 뒤엔 근처 소품샵을 구경했어요.
매우 귀여운 곰돌이를 팔길래 몇 개 구입했습니다.
왼쪽 세 개는 제 거 고른 거고, 네 번째 하늘색 곰돌이는 빙봉에게 선물로 주었답니다.
소품샵에서 나온 뒤엔 일정이 있어 늦게 도착한 빙봉이 합류했어요.
오면서 떡꼬치 사오는 여성, 아무래도 유죄죠?
길을 걷다가 라일락 나무를 발견했는데 짱나가 예술혼을 불태웠어요.
친구를 위해 오리궁둥이를 마다않는 모습... 제법 멋져요.
그나저나 라일락 향은 왜 이렇게 좋은 걸까요?
정말 향기로워!
...이 사진을 보고 제가 무슨 행동을 했을지 유추가 되시나요?
네! 릴스를 찍었습니다! 둘또릴!
이제 한 개만 더 찍으면 제가 구상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어요. ㅎㅎ
이후엔 강아지, 고양이 용품 전문점...?에 방문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웠다면 저도 뭔가를 구매했을텐데, 슬프게도 구피만 키우고 있어서...
빈 손으로 나왔습니다.
대신 거울샷은 찍었어요!
그 다음엔 근사한 카페에 갔어요.
달고나샷라떼를 마셨는데 정말 정말 맛있었어요!
오랜만에 달고나를 먹으니 옛날 생각도 나고 좋더라구요.
'공간상점'이라는 카페였어요.
'욜로'라는 이름의 골든 리트리버가 있는 카페였는데, 애기가 피곤해보여서 계속 신경이 쓰였습니다.
욜로야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거라...
인더스트리얼 피어싱에 곰돌이 키링 걸어두는 여성 어떠세요?
끼울 땐 쉬웠는데 빼는 게 어렵더라구요...
결국 빙봉과 짱나의 도움을 받아 뺐습니다...ㅋㅋㅋ
오래 전에 뚫은 거라 하나도 안 아픈데,
이 피어싱이 비주얼 자체가 아파보이는 피어싱이라 그런지 빙봉과 짱나의 손길이 조심스러웠어요.
귀여븐 자식들!
행궁동에 GD가 왔다?!
그러다가 갑자기 숭이짤을 검색해서 다운로드 받았어요.
하... 어쩌다 숭며든걸까요...
카페에서 나온 뒤 길을 걷다가 발견한 포스터.
그쵸, 이 별에 인간들만 사는 게 아닌데 당연히 더불어 살아야지요!
이후엔 짱나가 좋아하는 독립서점에 갔습니다.
'브로콜리 숲'이라는 서점이었는데, 왜 브로콜리 숲인지 이유를 여쭤본다는 걸 깜빡하고 그냥 왔네요.
다음에 또 갈 거니까 그때 꼭 여쭤봐야겠어요.
책은 안 샀고 마음에 드는 글귀가 적혀있는 엽서를 구매했습니다.
그 다음엔 사격을 하러 갔어요.
사실 전 사격을 잘한답니다! 멋지죠!
근데 저기 0점 나온 사람 보이세요?
뭐 누구라고 콕 집어 말하지는 않겠지만~
grown up 고양이라고 불리는 사람이었던 것 같네요~
푸항항~
사진도 찍으러 갔답니다.
어쩜 이렇게들 귀여울까요!
음 쪽 음 와랄라~
감성있게 보정하고 싶었는데... 그냥 공포영화가 된 것 같아요!
깻잎 논쟁의 뒤를 이을 '운동화 끈 논쟁'.
친구 운동화 끈 묶어주기, 가능 vs 불가능!
참고로 전 가능입니다. ㅋㅋㅋ
길을 걷다가 빨간 거울(?)을 발견하고 다키와 사진을 찍었어요.
그리고 짱나와 빙봉에게 왜 너희끼리 찍냐고 혼났습니다 껄껄...
지나가는 행인인 척 연기하는 다키가 제법 웃겨요.
저녁은 '치치'라는 곳에서 먹었어요.
위치는 이 곳입니다.
옛날떡볶이와 치킨 가라아게를 시켰는데, 떡볶이가 진짜 맛친놈입니다.
행궁동 치치에 가면 뭐다? 떡볶이!
다 먹고 나서 한 번 더 시켰을 정도로 맛있었어요...
요즘 찾아보기 힘든 스타일의 떡볶이라 더 귀하게 느껴져서 열심히 먹었습니다.
물론 생맥은 필수~
음식을 한 입 크기로 조각내서 먹는 걸 좋아하는데, 짱나에게 놀림받았어요.
이게 뭐 어때서! 흥!
예? 이게 무슨 상황이냐고요?
빙부장님 비위 맞춰드리는 모습입니다~
수치스러워서 금방 내려왔어요. ㅋㅋㅋㅋㅋㅋ
갈 길이 멀기에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나왔어요.
정말 아쉬웠어요... 집 가기 싫어잉!
짱나, 다키와 헤어지기 전 마지막 셀카!
제가 화장실에 간 사이 빙봉은 버스가 와서 먼저 갔습니다.
행궁동은 밤에도 참 예쁘더라구요...
근사한 곳에 초대해 준 짱나에게 고마운 하루였습니다.
숭랑하는 사람들과 좋은 곳에서 시간을 보내니 그간 받은 스트레스가 많이 풀렸어요.
집에 갈 때도 다키와 함께 버스를 탔는데 자꾸만 잠이 와서 결국 스르르 잠들었어요.
밤 버스에서는 잠이 솔솔 오지 않나요?
조용하고 따뜻한 차량 내부와 어두운 바깥 때문에 졸음이 쏟아져요.
버스에서 잠을 자니 대학생 때 통학하던 시절이 생각나서 기분이 묘했습니다.
아무튼 정말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하... 이 여성들 너무 좋은데 어쩌죠?
오늘 만났는데 벌써 그립고 보고싶어요.
그래서 우리 언제 또 본다구? <3
내일은 아직까지는 별다른 일정이 없는데,
오늘만큼 행복하지는 않아도 평화롭게 보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오늘의 당근 심기는 여기서 끝!
+
행궁동 나들이를 마치고 집에 가는 버스를 타러 가는 길에 익숙한 이름의 상점이 보였어요.
'왜 익숙하지...?'하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귀여워하는 대학 후배가 거기서 일한다고 인스타에 올렸던 기억이 나는 거예요!
그래서 흘끗흘끗 봤는데 진짜로 그 후배가 있었어요!
너무 반가워서 들어가서 인사를 하고 서로의 근황을 물었습니다.
얼굴을 본 것만으로도 정말 기뻤는데 후배가 선물로 인센스 스틱을 챙겨줬어요.
정말... 이 귀염둥이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다음에 꼭 밥을 사 줄 거예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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