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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궁전 Mind Palace/몽상 Fancies

혼자

by 둘째 Dooljjae 2022.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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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인 날.

유독 혼자이고 싶은 날.

오늘은 그런 날이다.

 

사람들에 둘러 싸여서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

아무렇지 않은 척, 행복한 척 연기를 펼치고선

집에 오자마자 툭툭 떨어지는.

소리내어 울면 매를 맞던 어린이는 어른이 되어서도 숨을 죽인다.

 

텅 빈 마음을 술로 채워도 밑 빠진 독마냥 다시 텅.

술병 같은 내 마음, 마시면 마실수록 비어만 간다.

내가 날 어떻게 달랬었더라?

기억이 까마득하다.

 

자고 일어나면 거짓말처럼 괜찮아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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