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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Arts/책 Books

✏️📚 독후감:「호랑공주의 우아하고 파괴적인 성인식 - 홍지운」

by 둘째 Dooljjae 2022.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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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

 

 

 

(몸이 안 좋아 가볍고 짧게 작성했습니다. 양해 부탁…)

 

제목과 표지가 취향이 아닌 책은 안 읽는 이상한 버릇(?)이 있다. 겉만 보고 속을 판단하지 말라는 속담인 ‘Don't judge a book by its cover.’와 정반대되는 이상한 버릇이다. 근데 신기하게도 이 기준으로 고른 책이 나에게 잘 맞는 경우가 많았다. 뭔가 표지 디자인과 제목에서 오는… 나랑 잘 맞을 것 같은 그런 바이브가 있달까? 아무튼, ‘호랑공주의 우아하고 파괴적인 성인식'이 바로 그런 경우였다. 딱 내가 좋아할 느낌인 책! 제목부터 마음에 쏙 들었는데 표지와 책 안에 실려있는 몇 장의 일러스트마저 완벽하게 내 취향이었다. 책 내용은 어땠냐고? 완전 재미있게 읽었다! 그럼에도 5점 만점을 주지 않은 이유는… 좀 짧아서? 난 두꺼운 책을 좋아하나 보다.

 

책은 무슨 내용이었냐면, 황실을 싫어하는 ‘이호랑'이 갑자기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공주가 되어야 하는 운명에 놓이게 되는데, 황실 예절 교육도 받고 무도회와 성인식 준비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런 저런 우당탕탕 사건들을 헤쳐나가며 경험치를 쌓는…? 그런 내용이었다. 책의 내용이 가볍고 잘 읽혀서 짧으면 1.5~2시간만에 다 읽을만한 느낌이었다.

 

가장 좋았던 장면은 시위대에서 호랑과 그의 친구들이 밴드 연주를 하는 장면이었다. 호랑의 성격이 확 느껴지는 장면이라서 좋았다. 시위 뒤에 함께 시위한 사람들과 친목을 다지는 장면도 사람 냄새가 나서 좋았기도 했고… 제일 싫었던 잠면은 이익태가 나오는 모든 장면! 이익태 이새끼는 생긴것도 마음에 안 드는데(물론 내 상상 속에서 만든 생김새임) 하는 짓도 하나하나 얄밉기 그지 없다. 짜증나는 놈… 이익태 아들래미는 안 그렇던데 이익태는 대체 왜 그런지 모르겠다. 자기 아들 반만이라도 닮았으면 좋겠다.

 

가장 애정이 가는 캐릭터는 역시 ‘이호랑'이다. 주인공이기도 하고, 나에게는 없는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한편으로는 동경하면서 책을 읽은 것 같다. 겁이 없는 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알고있는 점, 적정선을 아는 점 등이 나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꽃돌이도 좀 마음이 갔던 것 같다. 자기 아빠 때문에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는 게 좀 안타까웠달까… 자기 아빠와는 다른 길을 걷는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캐릭터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다. ㅇㅇㅌ ㄱㅅㄲ! 이름도 얄미운 새끼!

 

뭐 아무튼… 맨날 좋아하는 책만 반복해서 읽다가 오랜만에 새로운 책을 읽었는데 꽤 내 취향이어서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정신 없는 와중에 읽은 거라 책에 완벽하게 집중해서 읽지 못한 점이 좀 아쉬워서 다 낫고 나서 딱 집중해서 다시 한 번 읽어보려고 한다. 근데 나한테 책 빌리기로 한 사람 2명 있었는데 누구였지? 댓글 좀 달아주라…

 

 

 

그리고 내가 남기는 질문은!

Q. 당신이 공주가 되어 새로운 법률을 하나 만들 수 있게 된다면, 어떤 법을 만들고 싶나요?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간단하게 생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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