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독립하는 날!!!!!
아침 일찍 일어나 남은 짐을 마저 싸고 엄마의 도움으로 할댁까지 짐을 옮겼습니다.
이삿짐을 옮기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내리는데 저 멀리서 걸어오는 다키가 보이더라구요.
엘리베이터에서 줄리엣 마냥 다키를 불렀습니다.
(출처: 다키 블로그)
제가 내려오는 모습을 본 다키의 감상평입니다. ㅋㅋㅋ
합성한 게 너무 웃겨요. ㅋㅋㅋㅋㅋㅋ
1층부터 할아버지댁까지는 엘리베이터로 옮기고,
할아버지댁에서 제 집까지는 계단을 걸어올라 옮겼어요.
다키와 둘이 옮겼는데 무거운 짐이 많아 꽤 힘들었습니다.
다키야 다시 한 번 고마워 너무너무 고생 많았어! <3
잔뜩 땀을 흘린 뒤 더워서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사왔습니다.
근데 기억하던 맛보다 훨씬 밍밍해서 '뭐지...?'하고 봤더니
초록매실 >라이트< 였더라구요...
기존의 초록매실을 달라! 건강한 맛 원하지 않는다!
그렇게 잠깐 쉬다보니 짱나가 커피와 함께 도착했습니다.
짱나야 잘 마셨어 고마워~! :)
(출처: 다키 블로그)
잠깐 옥상 구경을 했어요.
옥상에 허브를 심고 갈테니 관리를 해달라는 말을 가볍게 쓰루하고...
청소도구와 당장 써야할 생활용품을 사러 마트에 갔습니다.
(출처: 다키 블로그)
가는 길에 빵이가 일하는 카페를 지나쳐갔어요.
처음엔 저희가 부르는 소리를 못 들어서 '그냥 가야하나...' 했는데
다행히 저흴 발견해서 눈인사를 하고 지나갔습니다.
반가웠어 빵아~
마트에선 처음으로 '공주와 신하들' 전원 출석!
6명이 모두 모인 건 처음이었습니다.
혼자 갔다면 4시간동안 있었을 것 같은데
꼼꼼하고 계획적인 신하들 덕에 아주 빠르게 장을 보고 나왔어요.
위 사진은 밍이가 독립 축하한다고 준 꽃입니다.
이 스윗걸을 어쩌면 좋을까요! <3
사람이 6명이니 짐도 사이좋게 나눠서 들고 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
맞추지 않았는데 검정 티 + 회색 바지로 맞춰 입고 온 겸댕이들...ㅎㅎ
마트에서 돌아와서는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중식을 주문했습니다.
역시 이삿날은 중식이죠!
상이 없어서 신문지를 깔고 바닥에서 먹었는데,
신하들에게 넘 미안했습니다...
큰 상을 미리 주문해둘 걸 그랬어요... :(
밥을 먹은 뒤엔 침대 배송이 와서
저만 방 안에 남고 신하들은 잠시 옥상으로 나갔습니다.
제가 없는 사이 이런 레전드 사진을 찍었더라구요...ㅋㅋㅋ
매직스폰지를 쥐고 있는 짱나의 앙증맞은 손가락과 당당한 포즈가 너무 웃겨요. ㅋㅋㅋㅋㅋㅋ
침대 조립 작업이 생각보다 길어져서 신하들은 잠시 동네 마트에 다녀왔습니다.
지강이의 신기한 폴더 자세... 정말 요상해요!
(출처: 밍이 블로그)
밍이는 돈 내고 쌔비지를 했다네요~
그치만 위험하니까 다시는 저러지 말 것.
신하들이 장을 보는 사이 침대가 완성되었습니다.
소파도 침대도 사고싶지만 둘 다 두기엔 부담스러워 소파 베드를 구매했어요.
색깔도 디자인도 꺾이는 방향도(저렇게 가로로 말고 세로로도 접힘) 마음에 듭니다.
한평생 이불생활을 했어서 침대가 좀 낯설지만 앞으로 잘 적응해보려구요!
(출처: 다키 블로그)
오자마자 아이스크림을 건네줘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머리는... 왜 저렇게 된건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머리 나천재같다는 말 듣고 정리해서 차분해진 게 웃겨요. ㅋㅋㅋ
지강: (빤히... 빤히...)
강이는 정말 귀여워요...
대장...! 대장 왜 발가락 양말을 신었어...! (아님)
이후엔 약 4시간 동안 집을 청소했습니다.
집이 매우 지저분한 상태였어서 신하들이 정말 고생했어요...
사실 청소를 돕는다는 게 쉬운 일도, 하고싶은 일도 아니었을텐데
흔쾌히 와서 도와줘서 진심으로 고마웠답니다...
저 혼자 했다면 중간에 포기하거나, 며칠에 걸쳐서 했을 거예요...
얘들아 정말정말 고마워... 사랑한다! <3
배바지에 바짓단 걷어올리고 열심히 일하는 귀여븐 지강...
(출처: 다키 블로그)
방충망 보수 스티커로 구멍 숭숭 방충망도 고쳐준 센스쟁이들!
덕분에 모기 물릴 일은 없을 것 같아요. ㅎㅎ
(출처: 짱나 블로그)
숭이들의 즐거운 한 때~
여기에도 숭이들이 있네요!
다키는 며칠 전 본 올공 지각대장 할아버지를 흉내내고 있습니다. ㅋㅋㅋ
(출처: 밍이 블로그)
신하들의 충성심에 감동해버렸네요...
(출처: 짱나 블로그)
아 이거 영상에 얼굴이 너무 많이 나와서 못 올리는 게 한이에요. ㅠ.ㅠ
진짜 웃긴데!!!!!
요즘 제 행복버튼이랍니다. ㅋㅋㅋ
별안간 엉덩이가 하얗게 된 여성...
아무튼 청소를 끝내고 이제 술 마시기 시작!!!!!
아 맞다 이런 요상한 젤리도 먹었어요!
꿀젤리였나...? 짜먹는 젤리였는데 약간 화장품맛이 났지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그치만 제 돈 주고 사먹지는 않을래요~
저녁 겸 술안주 메뉴는 투다리!
김치우동, 꼬치 세트, 그리고 닭발 볶음을 주문했습니다.
대장... 대장 왜 그러는 거야...?
열심히 뻥튀기를 받아먹는 지강이. ㅋㅋㅋ
두 번째 사진은 직접 던진 게 머리카락에 붙은 사진이에요~ 빠부!
다키도 동참했습니다.
근데 저렇게 던지면... 골인이 아니라 그냥 맞추겠다는 소리 아니야...?!
어수선한 분위기 속 즐거운 시간.
양반 다리를 하고 앉아있으면 숭이들이 허벅지에 누워요~
갑자기 피부 탄 거 비교도 했어요.
제 팔... 어떤 팔인지 아시겠죠...? ^^
썬크림을 잘 바르자!
(출처: 짱나 블로그)
갑자기 팔씨름 대결도 했어요.
(출처: 다키 블로그)
공주의 품격과 카리스마를 지켰습니다.
아니 팔씨름하는데 누가 이런 앙큼한 표정과 손동작을 지어요! ㅋㅋㅋ
격렬한 뻥튀기 던지기 & 팔씨름 후 방의 상태...
범인: 다키
(출처: 다키 블로그)
잔이 없어서 1인 1병으로 청하 병나발을 불었는데,
진짜 말 그대로의 '병나발'도 불었어요. ㅋㅋㅋㅋㅋㅋ
아 저 짤 제가 봐도 닮아서 숭받아요...!
이건 직접 만들어본 짤입니다.
짱나의 술버릇은... 애.빼.시 입니다!
사진에서도 느껴지는 짱나의 애교~ 0.<
신나게 술 마시는 도중에도 할 일을 하는 당신들...
너무 멋지잖아? <3
그렇게 신하들은 새벽에 귀가했답니다.
힘들었지만 청춘 그 자체였던 하루였어요.
더 자세히 기록하지 못하는 게 아쉬울 정도로 행복했습니다.
그나저나 이 여성들을 너무 사랑하게 되어버렸는데 어쩌죠?
너희 없는 삶이 상상이 안 돼... 얘들아 나 어떡해~
어떡하긴 뭘 어떡해. 걍 평생 내 옆에 있으면 되는 거임.
떠날 생각 말아줘~^^
그리고 다들 자주 놀러와! 언제든 환영이니까! ㅎㅎ
아무튼... 독립 생활이 평탄하기를 바라며...
오늘의 당근 심기는 여기서 끝!
+
다음날 아침 주방 상황...ㅋㅋㅋㅋㅋㅋ
++
알딸딸해도 총명한 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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