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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궁전 Mind Palace306

20.12.02 수 : 내 인수인계자의 마지막 근무일 아침에 일어나서 영양제를 먹다가 거실 쪽을 바라봤는데 소파 매트와 카펫 덕분에 따뜻해 보이는 풍경이 맘에 들어서 찍었다. 겨울은 정말 싫지만 이런 포근한 용품들은 사용하는 점은 참 좋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은 나에게 일을 알려준 인수인계자의 마지막 근무일이라서 더플레이스에 가서 팀원 모두가 같이 밥을 먹었다. 나는 '뽈리뽀 알리오 올리오'라는 메뉴와 돌체 그레이프 에이드를 먹었는데 파스타의 쭈꾸미가 생각보다 너무 물컹했다. 양념(?) 자체는 맛있었다. 크리스마스가 얼마 안 남아서 그런지 더플레이스가 위치해 있던 광화문 SFC몰에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었다. 여기서 다함께 단체 사진도 찍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 독사진도 찍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왠지 쑥스러워서 그냥 포토존 사진만 찍었다. ㅋㅋㅋ 포토존 말.. 2020. 12. 5.
20.12.01 화 : 2020년 마지막 달의 시작. 12월이라니! 곧 있으면 또 한 살 먹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지금도 고등학생 때랑 행동이나 생각이 크게 다른 것 같지 않은데... 아직 진짜 '어른'이 되지 못한 것 같다. 30대, 40대가 되어서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까? 어쩌면 평생 마음은 젊을 적 그대로인데 겉만 성숙해지는 것 아닐까? 나이 들수록 나에게 요구되는 성숙함과 노련함은 점점 커질 텐데 걱정이다. 짧고도 길게 느껴진 2020년을 돌이켜보며 하루의 시작부터 많은 생각을 했다. 그와중에 귀가 아파서 점심시간에 짬을 내어 병원에 갔다. 당연히 중이염이라고 할 줄 알았는데 결과는 매우 의외였다. 귀 상태 멀쩡! 이상 없음! 분명 일주일 정도 오른쪽 귀가 아팠는데... 내가 병원에 너무 늦게 와서 그냥 자연 치유된 걸까? 어쨌든 의사가 귀와.. 2020. 12. 2.
20.11.30 월 :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11월의 마지막 날 아직 11월인데 거리 곳곳이 벌써 크리스마스 준비로 분주하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정말 좋아하는 나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월요일답게 하루 종일 축 처져 기운이 없었는데 퇴근길에 크리스마스 장식들을 보고 기분이 좋아졌다. 물론 난 크리스마스에 일 할 예정이지만...^^ 뭐 주말에 쉬니 괜찮다. (사실 안 괜찮음) 회사에 폰 충전기를 두고 와서 집 근처 다이소에 사러 갔는데 재고가 없었다. 빈 손으로 돌아오는 길에 폰 멤버십 포인트도 쓸 겸 배라에 들려 파인트를 하나 샀다. 일은 힘들고 지치는 날이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행복한 점도 있었던 하루였다. 4일만 더 나가면 다시 주말이니 힘내자! 화이팅! p.s. 배라... 배스킨 라빈스... 듣고 있나요...? 아빠의 싱싱농장... 재출시해주세요... 제 최애.. 2020. 12. 1.
20.11.29 일 : 뿌리매직, 아비꼬,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오늘은 머리가 감당이 안 돼서 뿌리 매직을 하러 갔다.반곱슬이 심한 탓에 3~4개월에 한 번씩은 정기적으로 뿌리 매직을 하러 가야 한다. 머리를 다 한 뒤에는 롯데월드 몰에 있는 아비꼬에 가서 조금 이른 저녁을 먹었다. 밥을 다 먹고 나서 모던 하우스에 잠시 들렸는데 벌써 크리스마스 관련 용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하마터면 이것저것 살뻔했지만 머리에 힘을 주고 잘 참아냈다.대신 이 귀여운 아가들을 못 데려가서 아쉬운 마음은 사진을 찍음으로써 조금 해소했다. 영화관으로 이동하다가 아주 화려한 샹들리에가 여럿 달린 식당을 봤는데, 나중에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샹들리에의 아름다움이 사진으로는 다 담기지 않았다. 진짜 예뻤는데! 화장품 가게가 모여있던 곳을 한참 공.. 2020. 11. 30.
20.11.28 토 : 김장데이 오늘은 우리 집의 김장날! 일찍 일어나서 김장을 도왔다. 할 때는 좀 귀찮고 힘들었지만 하고 나니 뿌듯했다. 1년치 식량을 확보했다는 생각에 든든하기도 하고. ㅋㅋㅋ 김장하느라 지쳐서 오후에는 낮잠도 자고 밀린 유튜브도 보며 시간을 보냈다. 내일은 오늘보다 좀 더 바쁠 예정이니 체력을 더 비축해야겠다. 2020. 11. 29.
20.11.27 금 : 역대급으로 바빴던 하루 오늘은 정말... 매우매우 바빴다. 일도 늦게 받았는데 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 추가 업무가 더 들어와서 멘붕이었다. 근데 힘들긴 힘들었지만 이런 날에 실력이 많이 늘게 되는 것 같다. 스스로의 한계를 시험하는 그런 원리같달까...? ㅋㅋㅋ 그래도 다음주부턴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집 가서 아무것도 못 하고 녹초가 된다. 주말에 푹 쉬어야겠다. p.s. 얼마나 바빴는지 오늘 찍은 사진이 밥 사진 말고는 한 장도 없다. 그래서 오늘 배송 온 벨트 사진을 올린다. ㅋㅋㅋ 사진 빈 칸으로 두기는 싫어서.. 2020. 11. 29.
넘 귀여운 Sleep Bear 맨투맨 ʕ•ᴥ•ʔ 새 옷을 샀다! 쇼핑을 잘 하지 않는 나인데 오랜만에 쇼핑을 했다. 이 맨투맨은 그림이 너무 귀여워서 사지 않을 수 없었다. 핏이 이상하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입어보니 괜찮아서 다행이었다. Sleep Bear라니. 나를 위한 문구다. 초록색과 갈색, 그리고 크림색의 조합도 넘 귀엽다. 근데 기왕 만드는 거 Sleepy Bear로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저녁에 퇴근하고 집에 오니 벨트, 니트, 목걸이 두 개도 와있었다. 근데 니트를 검수 안 하고 보낸건지 올이 막 튀어나와 있어서 반품하려고 다시 포장해뒀다. 내일 꼭 입고싶었는데... 아쉽다. 빨리 오면 뭐하나, 불량이 왔는데. 나머지 택배들도 어서 왔으면 좋겠다. 아직 코트, 니트, 청바지, 흰색 컨버스, 뱀피 에코백, 목도리, 후리스도 사야하는데 벌써.. 2020. 11. 26.
꽃 MBTI 테스트를 해보다! (소심한 관종 '작약' 설명) 꽃 MBTI 주소 : lu42.co.kr/campaign/flowergarden/mbti LU42 - 프리미엄 셀렉트샵 당신은 어떤 꽃인가요? MBTI lu42.co.kr 인터넷에서 화제인 꽃 MBTI를 해봤다. 결과는...! (🥁🥁🥁) '소심한 관종 작약'이 나왔다! 작약은 평소 좋아하던 꽃이라서 괜히 기분이 좋았다. ㅋㅋㅋ MBTI로 치환하면 INFP, 일명 인프피다. 역시 뼈속까지 인프피인 사람... 나야 나... 이런 테스트 할 때마다 한 번도 빠짐없이 인프피로 나온다. ㅋㅋㅋ (심리상담 같은 거 할 때도 매번 인프피로 나왔다.) 소심한 관종 '작약' 유형의 특징은, 이런 유형이다! 나랑 100% 맞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맞아서 흥미로웠다. 작약과 환상의 궁합인 유형은 '열정맨 플록스', M.. 2020. 11. 23.
20.11.22 일 : 응떡, BBQ황금올리브, 닥터두리틀, 그리고 빠삐코. 어제 블로그 밀린 글을 쓰다가 새벽 6시 넘어서 자서, 오늘 오후 3시에 일어났다. 역시 나에게 맞는 적정 수면시간은 9시간인가 보다. 일어나서 웹툰을 좀 보다가 2일에 한 번씩 하는 근력운동을 쭉 해주고, 클로이 팅 2주 복근 운동도 했다. 이후 샤워를 해서 운동하느라 흘린 땀을 싹 씻어내고 저녁으로 먹을 치킨과 떡볶이를 주문했다. 떡볶이는 응급실 떡볶이에서 부상맛 떡볶이, 중국 당면 2개 추가, 날치알 주먹밥까지 주문했고 치킨은 BBQ에서 황금올리브 닭다리와 콜라를 주문했다. 양이 적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딱 좋았던 것 같다. 우리 가족은 배달음식을 시켜먹을 때면 꼭 영화를 같이 보곤 한다. 오늘의 영화는 '닥터 두리틀'! 가족 영화로 적합한 것 같아서 골랐는데, 뭐 적합하긴 했으나... 나에겐 좀 지.. 2020. 11. 23.
20.11.21 토 : 정형외과-텐텐-알리오올리오 왼발의 무지외반증 부위가 며칠째 계속 아파서 점심때 정형외과에 다녀왔다. 근데 병원 직원들이 불친절하고 의사도 뭔가 자세하고 전문적인 설명 없이 뻔한 말만 늘어놓아서 돈이 아까웠다. 이 병원은 또 올 일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일단 먹는 약(소염제)을 받아왔으니 그거나 잘 챙겨먹어야지. 약국에서 텐텐을 발견해 하나 구입했다. 가격은 2,500원이었다. 꽤 비싸군 이 자식... 약사에게 하루에 몇 개까지 먹어도 되냐고 물으니 누가 먹는 거냐고 해서 내가 먹는 거라고 했다. 약간 부끄러웠지만... 다 먹어도 상관없다는 대답에 안심&만족했다. 약국에서 나와서 근처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다. 오랜만에 알리오 올리오가 먹고 싶어서 이걸로 시켰다. 맛있게 먹고 집에 가서는 밀린 유튜브를 보며 쉬었다. 일주일 내내.. 2020. 11. 22.
20.11.20 금 : 오랜만에 기분낸 날 오늘은 출근길에 잠시 카페에 들러 마카롱을 샀다. 2일 전에 팀원 중 한 분의 생일이었는데, 원래 어제 작은 생일선물로 사드리려고 했으나 깜빡했기 때문에... 오늘 샀다. 귀여운 애들로 골라서 포장해왔다. 회사에 도착해 쪽지를 써서 붙인 뒤 책상에 올려뒀는데 하루 종일 이에 대한 말이 없으시길래 '못 보셨나?' 했다. 근데 알고보니 내가 쪽지에 이름을 안 쓴 거였다. ㅋㅋㅋ 아침에 정신없이 쪽지를 쓰다가 깜빡했나보다. 누가 주고 간 건지 하루 종일 의문스러웠다고 하셨다. 나였어도 의문이었을 듯... 저녁에는 팀원 중 친한 한 분과 함께 외식을 했다. '집-회사-집'만 반복하다가 오랜만에 밖에 나오니 오히려 더 기운이 나는 느낌이었다. 오랜만에 맥주도 마시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일.. 2020. 11. 22.
20.11.19 목 : 접시장 떨어진 날. 오늘은 비가 왔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회의실 겸 휴식 공간으로 쓰는 곳에 우산을 펼쳐뒀다. 근데 그 모습이 귀여워보여서 사진을 한 장 찍었다. ㅋㅋㅋ 저 미니언즈 우산 덕분에 귀여웠던 것 같다. 일하다가 잠깐 일이 없을 때 그림을 그렸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그려졌다. 근데 함정은 표정 말고는 못 그리겠다는 것! 몸통, 얼굴형, 머리 그리기는 참 어려운 것 같다. 퇴근해서 쉬는데 갑자기 부엌에서 와장창소리가 나서 가봤더니 접시 수납장이 떨어져서 접시가 다 깨져있었다. 한샘에서 맞춤으로 한 건데 고작 1년 됐는데 떨어진 거라서 가족들 모두 화가 났다. 아무도 안 다쳐서 다행이지 정말 큰일날 뻔 했다. 안방에 있는 옷장도 대체 어떻게 한 건지 내부 스티커가 다 떨어졌었는데, 그것을 포함해서 불만접수를 해.. 2020. 11. 20.
20.11.18 수 : 블로그 메인 이미지 바꿨다! (feat. 티스토리 블로그 메인 이미지 크기 확인하는 법) 애드센스와 애드핏 설정도 다시하면서 기분 전환도 할겸 블로그 메인 이미지를 새로 만들었다. BFF 중 금손인 친구가 예전에 그려줬던 그림을 사용해서 만들었는데 나름대로 잘 만든 것 같아서 뿌듯하다. :) p.s. 티스토리 블로그 메인 이미지 크기 확인하는 법! 컴퓨터로 자기 블로그 들어간 뒤, 메인 이미지를 최대한 정확하게 캡처한다. 그 다음 포토샵에서 방금 캡처한 메인 이미지 파일을 열고 그 위에 덮어씌우는 방식으로 작업하면 내 블로그에 딱 맞는 사이즈의 메인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1920*540, 1920*650, 1920*750 등으로 작업해보다가 계속 크기가 안 맞아서 그림이 잘렸는데, 위의 방법으로 했더니 한 번에 딱 맞았다. 2020. 11. 19.
20.11.16 월 : 제빙기 순간포착 성공한 날 제빙기 얼음 나오는 순간. 전에 제빙기에서 얼음이 나오는 것을 보고 영상을 꼭 찍고 싶었는데 타이밍이 안 맞거나 다른 이유들로 인해 계속 못 찍었었다. 하지만 오늘 드디어 찍었다! 별 것 아니지만 흥미로운 장면이다. 얼음이 어는 과정도 보고 싶어져서 유튜브에 찾아볼 예정이다. 이건 내가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 온 업무를 함께 일하는 팀원 중 한 분이 처리한 뒤 내 컴퓨터에 남겨놓고 간 메세지인데, 웃겨서 사진을 찍었다. 오늘 일기는 굉장히 소소하다는 생각이 든다. 근데 제빙기 영상이 정말 올리고 싶었기 때문에 일기를 쥐어짜내 쓴다. 2020. 11. 17.
20.11.14 토 : 어제는 엄마, 오늘은 아빠 (feat. 그루트) 오늘 네이버 로그인을 하다가 비밀번호를 여러 번 틀려서 코드를 입력하는 화면이 나왔는데, 평소에 보던 숫자나 문자 코드가 아닌 영수증을 읽고 질문에 답하는 형식의 인증 화면이 나왔다. 사진을 보면 '가용비 생크림은 몇 개 구매했습니까?'라고 나와있는데 영수증대로 7이라고 입력하니 로그인이 됐다. 정말 신기했다. 그만큼 인공지능이 똑똑해진건가 싶기도 하고... 그나저나 대체 가용비가 뭔가 싶어 찾아보니 '가격 대비 용량이 많은 것'을 뜻하는 신조어라고 한다. 저 인증 화면 덕분에 새로운 말을 하나 알아간다. 오후에는 폰트를 좀 찾다가 매우 숭한 폰트를 발견했다. 심각하게 숭해서 이걸 대체 누가 쓰나 싶은데다가 가독성도 너무 떨어져서 폰트라고 할 수도 없는 폰트였다. ㅋㅋㅋ 정말... 누가 만든거야 대체.... 2020.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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