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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궁전 Mind Palace306

12/26 토 : 턱 빠져서 근육이완주사 맞고 온 날 (+천공의 성 라퓨타) 요즘 이갈이 때문에 고통받다가 결국 이갈이 전용 마우스피스를 구매했다. 24일 밤에 내 이빨에 맞게 성형도 잘해서 끼고 잤는데, 이게 웬걸. 턱이 빠졌다! 덕분에 크리스마스 하루 종일 턱이 빠진 상태로 음식을 먹고 생활을 했다. 내 나름대로 원인을 추측해봤는데, 내 턱이 원래 비대칭이 심한데 마우스피스를 성형할 때 이빨이 대칭이 되는 상태로 성형해서 비대칭인 턱이 급격하게 대칭이 되려고 하다 보니 무리가 가서 턱이 빠진 것 같다. 어쨌든 병원에 가서 근육이완제를 턱과 광대에 주사 맞고 약까지 타 왔다. 나 참 진짜... 살다 살다 별 일을 다 겪어본다. 게다가 생활하다가 깜빡하고 턱을 확 벌렸다가 턱에서 딱!!!!! 소리가 나면서 신경이 콱 눌렸는지 번개 맞은 것처럼 찌릿했다. 너무 소름끼치는 찌릿함이었.. 2020. 12. 27.
12/24 목 : 크리스마스 이브 ❣️ 오늘은 아침부터 먹을 복이 많았다. 대빵 상사님께서 커피를 쏘셨고 이사 오기 전 사무실에서 같은 공간을 쓰던 분께서 직접 준비한 크리스마스 간식을 나눠주셨다. 억분에 아침을 아주 기분 좋게 시작했다. 그분이 주신 간식에 달려있던 리본을 전화기에 달아서 나름대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냈다. ㅋㅋㅋ 귀여워서 사진을 찍었다. 저녁에는 지나가다가 본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가 아름다워서 기분이 좋아졌다. 퇴근길에 3일간의 연휴를 위한 준비물도 구매했다. 술! 매그너스 쥬시 애플 사이다와 버니니 와인 스프리처 스트로베리는 처음 마셔보는 거라 기대된다.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이벤트에 참여해서 받은 기프티콘으로 샀다. 핵이득! 케이크 디자인이 정말 귀여웠다. ㅋㅋㅋ 샤인 머스캣과 딸기도 곁들여서 먹었다. 케이크 박스에 있던.. 2020. 12. 27.
12/23 수 :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다. 오늘은 아침에 너무 심각하게 졸려서 출근길에 있는 한 카페에 들러 에스프레소 스무디 모카맛을 주문했다. 근데 직원이 주문을 두 번이나 못 알아듣고(그 메뉴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느낌이었음), 레시피도 모르는지 그냥 되는대로 만드는 듯 했고, 손님은 나뿐이었는데도 음료 나오는데 6분이나 걸려서 정말... 답답했다. 게다가 맛도 없었다! 가격도 4,900원이나 했는데... 그 카페에 다시는 가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오전 회의가 끝나고 상사 중 한 분이 '원래 계획대로 송년회를 했다면 그때 주려고 산 건데, 코로나 사태로 인해 취소되어서 그냥 지금 준다'며 이런저런 선물을 주셨다. 나는 그중 핸드크림을 골랐다. 요즘 손이 건조한 걸 자주 느껴서...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으니 너무 기쁘고 좋았.. 2020. 12. 24.
12/19 토 : 오랜만에 알차게 보낸 토요일. 오전에 엄마랑 병원에 갔다가 정말 아름다운 트리를 봤다. 트리 사진도 찍고 엄마 사진도 찍어줬다. 이후에는 엄마의 추천으로 무지외반증을 완화시켜 주는 깔창을 사러 갔다. 내 발 사진을 찍어보니 무지외반증도 있고 발등이 높은 요족이라고 한다. 물론 저 모형만큼 심한 건 아니지만. ㅋㅋㅋ 조금만 걸어도 아킬레스건이 아프던 이유를 이제야 알게 되었다. 깔창은 몇 달 신어보고 괜찮으면 후기글을 올릴 생각이다. 맞다 할머니 생신선물로 드릴 화과자도 구매했다. 뭘 드리면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계속 집에만 계셔서 무료하실 텐데 커피나 차 마실 때 하나씩 드시면 좋을 것 같아서 화과자로 골랐다. 맛있게 드시면 좋겠다. 집에 와서는 SBS 연예대상을 보는데 오지호가 시상자로 나왔다. 근데 하... 너무 잘생겼다... 2020. 12. 21.
12/17 목 : 회사에서 트리 만든 날 🎄 오늘은 회사에서 트리를 만들었다. 우리 팀이 다 만들었는데, 같이 육체노동을 하니 좀 돈독해지는 느낌이었다. ㅋㅋㅋ 완성된 트리가 너무 예뻐서 다들 감탄을 했다. 근데 완성하고 나니 점심 시간이 거의 다 끝나가서 급하게 밥을 먹었다. 몇몇 오너먼트는 정말 귀엽고 예뻐서 계속 들여다보고 있게 됐다. 특히 4개에 12,000원이나 하던 가장 화려한 금색 오너먼트는 정말 내 취향이었다. 저녁에 불을 끄고 보니 더 예뻤던 트리. 사무실에서 좋은 추억을 하나 더 만들어서 기뻤던 하루였다. 2020. 12. 20.
12/16 수 : 자체 제작 역대급으로 많았던 날. 아침에 상사 중 한 분이 커피를 쏘셨다. 커피와 함께 쿠키도 주셨는데 쿠키가 맛있어서 저걸로 하루를 버텼다. 없었으면 일하다가 중간에 집 갔을 듯... 일 시작하고 최고 기록이 6개였나 그랬는데 오늘은 무려 10개였다. 하... 이것만으로도 오늘 얼마나 힘들었던 건지 알 수 있다. 상사 중 한 분도 본인이 여기서 일하는 10년간 자체가 10개인 건 처음 본다고 했다. 사실 너무 바쁘고 힘들었던 것만 있고 딱히 기록하고 싶은 건 없었던 하루라서 일기를 쓰고 싶지 않았는데, 10개 기록 경신한 것만 기억하고 싶어서 일기를 쓴다. 정말... 힘들었던 하루였다. 2020. 12. 20.
12/14 월 : 졸업사진 찍은 날! 오늘은 오랜만에 학교를 갔다. 졸업사진 찍으러! 내 첫 휴가를 졸업사진에 쓰게 되다니... 그래도 뭐 일단 쉬니까 좋았다. 옷을 입고 나니 사진을 찍는 게 좀 실감이 났다. 잘 찍은 건지는 잘 모르겠다. 인터넷을 보니 큰 리본 같은 거 묶고 찍기도 하던데 나도 그런 걸 했어야 했나? 독특했던 게 학사복을 입고 사진을 찍은 뒤 개인 프로필 사진도 찍었다. 이런 걸 찍는 줄 알았으면 옷을 좀 차려입고 갔을 텐데! 매우 추워서 그냥 대충 껴입고 갔는데 좀 아쉬웠다. 이건 리모컨을 들고 직접 찍는 사진이라서 좀 민망하고 머쓱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자연스럽게 잘 찍은 것 같다. 마음에 들어서 개인 SNS 프로필 사진으로 바꿨다. ㅋㅋㅋ 학교엔 여전히 고양이들이 많았다. 얘는 좀 어려 보이는 고영이었는데 경계심과 .. 2020. 12. 20.
20.12.11 금 : 편의점에서 망고맛 술을 발견하다. 오늘 회사에서 일이 전반적으로 스무스하게 잘 돼서 좋았다. 내일부터 주말이라 기분이 좋기도 했다! 아 그리고 월요일에 첫 휴가를 가게 돼서 기쁘다. 퇴근길에 맥주를 사러 편의점에 들렀는데 딱 봐도 내 취향인 망고맛 술을 발견했다. 맥주인지 뭔진 모르겠지만 일단 두 캔을 샀다. 집에 와 마셔보니 음료수처럼 달달하고 맛있었다. 알코올 함량도 겨우 2%! 음료수 땡길 때나 밥 먹을 때 먹기 딱 좋을 것 같다. 마음에 드는 술을 발견해서 기뻤던 하루였다. p.s. 찾아보니 오스트리아의 오타크링거라는 맥주라고 한다! 오타크링거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남아있는 마지막 대형 양조장이라고도 나와있었다. 음... 이 술 계속 팔았으면 하니까... 화이팅! 2020. 12. 13.
20.12.10 목 : 소중한 귀걸이 잃어버린 날 :( 어제 내 USB가 망가져서 저녁에 일 끝나고 새 걸 샀다. 오늘 첫 개시! 이전에 쓰던 것보다 튼튼해보여서 안심이다. 그래도 조심히 써야지... 사무실 이사오면서 커피 머신도 새 것이 들어왔다. 근데 원두도 바뀐건지 커피 맛이 아주 좋아졌다! 솔직히 그 전 사무실 커피는 담뱃재를 물에 탄 맛이었는데...ㅎㅎ 이 커피는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같다. 만족도 100%! 점심 먹으러 식당을 갔는데 연예인 사진이 걸려있길래 자세히 봤더니 졸리언니였다. 아니 언니가 거기서 왜 나와...?! 정말 뜻밖의 인물... 졸리 언니와 같은 공간을 공유했다는 게 기뻐 사진을 찍었다. 퇴근길에 보니 메이플 스토리의 커닝시티같던 시청역이 또 조금 바뀌어있었다. 다음주에는 벽이 완성되어 있으려나? 빨리 공사가 끝나면 좋겠다. 다음주.. 2020. 12. 13.
20.12.09 수 : 한국산업번역교육 책 도착한 날! 출근길에 본 임실치즈테마파크 광고가 귀여워서 사진을 찍었다. 약간 월리를 찾아서 감성이랄까? 광고를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했다. 회사에 도착하니 완공식...? 어쨌든 무언가를 기념하는 행사를 하고 있었다. 조용히 들어가서 내 커피를 챙긴 뒤 행사가 끝나고 샤인머스캣과 떡을 잔뜩 먹었다. 가운데에 보이는 알록달록하고 동그란 팥앙금이 들어간 떡이 내 취향이었다. 다음에 사 먹어야지 흐흐. 오늘 내 USB가 망가져서 일 끝나고 USB를 사러가던 길에 함께 일하는 상사 두 분을 만났다. 같이 가서 USB를 샀는데 거기서 거북이를 발견했다. 귀여운 자식들... 2020. 12. 13.
20.12.08 화 : 유튜브 구독자 100명 돌파한 날!!!!!! 아침마다 지하철역에 보이는 60계 치킨의 '짜장치킨' 광고. 진짜 맛있어 보인다... 조만간 시켜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출근했다. 출근길에 던킨도너츠 앞을 지나가는데 크리스마스라고 도넛으로 꾸민 트리 일러스트를 유리창에 크게 붙여놓은 것을 발견했다. 그림체가 내 취향이라서 사진을 찍었다. ㅋㅋㅋ 이걸로 크리스마스 카드 팔면 바로 살텐데! 그리고 오늘 아무 생각 없이 내 유튜브에 들어갔는데 이게 웬걸! 드디어 구독자 100명을 달성했다!!! 100명 달성을 위해 '빨리 영상 올려야지...'하고 있었는데 그 사이 100명이 되다니. ㅋㅋㅋ 감사한 마음으로 이번 주에는 꼭 영상을 하나 올려야겠다. 2020. 12. 12.
20.12.07 월 : 사무실 이사한 날! 오늘은 드디어 사무실 이사를 했다! 평소의 업무를 그대로 다 마친 뒤 이사를 한 거라 매우 지쳤지만 짐을 옮기고 보니 사무실이 깔끔하고 내 자리도 좋아서 신이 났다. 대충 마무리된 뒤 우리 팀 사람들 중 남은 사람들끼리 샤인 머스캣과 대빵 상사님의 비싼 술을 마시며 잠깐 놀았다. 집 가면 지쳐서 뻗을 게 뻔한데도 재미있어서 결국 끝까지 남았다. ㅋㅋㅋ 대빵 상사님이 몸에 좋은 거라며 뭘 하나씩 돌리셔서 집에 가져와서 아빠한테 줬다. 냄새를 맡아보니 내가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ㅎㅎ 어쨌든 내일부터 새로운 사무실에 적응하느라 바쁘겠지만 한편으로는 기대가 된다. 새로운 자리야 잘 부탁해! 2020. 12. 12.
20.12.06 일 : 약 150만원 FLEX한 날 (feat. 미래를 위한 투자) 오늘은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온 고민을 매듭지었다. 그리고 바로 FLEX! 나는 할부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일시불로 긁었다. 미래를 위한 투자이니만큼 값어치를 하길...! 또 뿌리가 많이 자라서 뿌염 하러 미용실에 갔다. 다행히 손님이 거의 없었다. 밑에 색깔에 맞춰달라고 하고 약 한 시간 후 머리가 다 됐다. 뿌리 염색이라서 확실히 금방 끝난 것 같았다. 12월이라고 창문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장식되어 있었는데 귀엽고 예뻐서 사진을 찍었다. 집에 트리를 둘 공간이 없거나 아래에 물건을 둘 수 없는 집들은 이런 식으로 창문에 장식하면 참 좋을 것 같다. 처음으로 이런 방식의 트리를 생각해낸 사람은 유레카를 외쳤을 것 같다. 오늘은 우쿨렐레도 굉장히 많이 연습했다. 오랜만에 오래 연습하니 손목이랑 손가.. 2020. 12. 7.
20.12.04 금 : 오랜만에 코피 난 날 이번 주가 피곤하긴 피곤했는지 집에 와서 발을 닦는데 코피가 터졌다. 원래 코피가 한 번 나면 잘 안 멎고, 다시 터지기도 잘 터져서 조금 심란했다. 주말의 휴식을 코피때문에 방해받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불금이라고 인터넷을 하며 늦게까지 안 자고 있었는데 아빠한테 뭔가를 부탁하는 카톡이 왔다. 알겠다고 하니 고맙다고 하길래 '아까 아빠가 먹은 내 오레오나 사 달라'고 하니 저런 썰렁 개그를 했다. 후... 정말 일말의 웃음조차 나오지 않는 썰렁 개그였다. 최악... 6레6이라니... 웃긴 건 이런 반응을 하면 아빠는 오히려 더 좋아한다는 것이다. 저 썰렁 개그 유전자가 나에게는 없길 바라며 토요일 새벽 5시반쯤 잤다. 내일은 좀 더 일찍 자야겠다. 2020. 12. 6.
20.12.03 목 : 오랜만의 편의점 쇼핑 오늘은 오랜만에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샀다. 맛동산 아몬드&헤이즐넛 맛이 있길래 신기해서 하나 샀다. 아직 먹어보진 않았는데 약간 산 걸 후회 중이다... 2,000원이나 했는데 뭔가 맛이 없을 삘이다. 4캔에 만원인 맥주도 샀다. 웬만하면 혼술은 잘 안 하려고 하는데 삶이 고달파서...^^ 술이 좀 당겼다. 써머스비는 원래도 워낙 좋아하고, 블루문은 이름은 들어봤는데 마셔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사 봤고, 가운데 두 개인 트롤 브루 레몬맛과 자몽맛은 패키지 일러스트가 너무 내 취향이라 사 봤다. 일러스트 완전 '꿈꾸는 책들의 도시' 재질이다. 내가 환장하는 느낌의 그림 ㅠ.ㅠ 만약 맛도 있으면 자주 사 먹게 될 것 같다. 2020.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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