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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Daily Life/후기 Reviews

내돈내먹 리뷰 : 광화문 한와담 '곱창국수' 내돈내산 후기

by 둘째 Dooljjae 2020.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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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먹이라고 되어있지만 사실 법카내먹... 어쨌든 협찬이나 광고를 받은 건 아니니까 취지는 같다고 생각한다!)

 

한와담 광화문점

 

 

 

오늘 점심 때 팀원들끼리 한와담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점심시간이라 웨이팅이 있었는데 따로 대기 공간이 없어서 밖에서 기다리니 너무 추웠다.

 

 

 

점심 메뉴판.

대도리탕과 곱창국수곱창 국수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면이 더 당겨서 곱창 국수를 시켰다.

다른 팀원들은 차돌밥+된장찌개, 대도리탕, 곱개장을 주문했다.

갈비탕을 먹으러 가자며 찾아간 식당인데, 정작 아무도 갈비탕을 안 시켜서 웃겼다. ㅋㅋㅋ

 

 

 

반찬 구성.

반찬은 튀긴 두부 볶음(?), 오이 무침, 무 절임, 겉절이가 나왔다.

두부 볶음과 오이 무침은 그냥 그랬고, 무 절임은 꽤 새콤하고 향이 강했으며, 겉절이는 내 입맛에 딱 맞았다.

반찬 그릇이 담겨 나온 저 격자 모양의 틀이 좀 독특했는데 책상 위 물건도 각을 맞추는 강박이 있는 나에게는 깔끔해 보이고 좋았다.

 

 

 

내가 시킨 곱창국수.

메뉴명 : 곱창국수

가격 : 15,000원

평점 (5점 만점) : ●○ (3.0)

 

곱창 국수는 생각보다 국물이 맑았다. 곱창전골 같은 국물 맛을 상상했는데 경상도식 소고기 뭇국처럼 맑으면서 칼칼한 느낌.

면은 매끈한 형태의 칼국수 면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진한 국물 맛과 손칼국수 같은 거친 면이 훨씬 더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한다.

 

들어있는 곱창의 양은 약간 적었고, 대파와 배추가 많이 들어간 점은 좋았다.

그리고 매우 고운 입자의 들깨 가루를 따로 줬는데 앞접시를 하나 받아 번갈아 가며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서로 다른 매력이 있었다.

근데 면의 양이 굉장히 많아서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았다. 결국 2/3쯤 먹었을 때 배가 완전히 불러서 음식을 남겼다.

 

반찬과의 궁합은, 무 절임과 가장 좋았다고 생각한다.

곱창 특유의 향이 물릴 때쯤 상큼한 무 절임을 먹으면 딱 좋았다.

 

근데 가격이 국수 치고 굉장히 세서... 법카로 먹은 거니 시켰지, 내 돈으로는 안 시킬 것 같다.

 

 

 

차돌밥+된장찌개에 나오는 차돌.

이건 다른 직장 동료가 시킨 차돌밥+된장찌개에 나오는 차돌인데, 센스 있게 파채 무침을 함께 준다.

먹어보니 아주 맛있었다.

동료의 말로는 찌개는 좀 짰다고 한다. 독특하게도 놋그릇 같은 색깔의 편수냄비에 담겨서 나왔다.

 

 

 

한상차림. 곱개장이 안 찍혔다.

어쨌든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회식이나 가족모임에 적합한 식당이라는 생각이 든다.

반찬도 정갈하게 나오니 한 번 방문해보시길!

 

 

 

p.s.

요즘 점심 먹는 맛에 직장 생활이 즐거운 것 같다.

나 혼자였다면 안 갔을 음식점들에 가서 다양한 음식을 먹는 재미가 있다.

내일은 또 뭘 먹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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