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떡볶이 짜장맛'
오늘 점심으로 엽기떡볶이 짜장맛을 시켜먹었다.
사실 SNS와 인터넷 상에서 후기가 안 좋아서 시킬지 말지 고민을 오래하다가 주문했다.
음... 결론만 말하자면 시킨 것을 매우 후회했다.
메뉴명 : 엽기떡볶이 짜장맛
가격 : 14,000원 (배달비, 사리 추가 제외)
평점 (5점 만점) : ●○○○○ (1.0)
원래 평가를 박하게 하는 편이지만(그저 그러면 2.5점 줌) 이건 정말... 별로였다.
0.5점 주려다가 그래도 중국당면은 괜찮았기 때문에 1점을 줬다.
일단 첫 번째, 소스가 '맛'이 없었다. 말 그대로 무(無)맛이었다.
색깔이 진한 만큼 진한 맛을 기대했는데 그게 아니니까 실망스러웠다.
짜장 맛이 원래 이렇다고 생각하기에는 짜장면은 소스 맛있는데...
뭔가 잘못되었다고 밖에는 생각이 안 되었다.
두 번째, 떡에서 나는 냄새가 거북스러웠다.
원래 엽떡 소스였다면 가려졌을 엽떡의 떡에서 나는 특유의 향이 하나도 안 가려지는데, 그게 역했다.
묵은 내? 오래된 쌀이나 떡에서 나는 그런 냄새가 났달까?
마지막 세 번째, 부재료인 치즈와 어묵, 그리고 소세지가 짜장 소스랑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입에 넣자마자 끔찍한 혼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마 어울렸던 게 중국당면인데 이건 2,500원을 내고 추가해야하는 거라서...
영화도 음식도 남들이 별로라고 해도 내가 겪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호기심 강한 성격이라 이번에도 도전을 한 거였는데, 이번 도전은 실패!
'그래도 떡볶이인데 맛이 없어봤자 얼마나 없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주문한 나를 탓해야지 뭐.
이 글을 읽은 당신은 꼭 엽떡 짜장맛 말고 그냥 일반맛 시켜드시길... 돈 아끼세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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