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폐업)
송파동 '힐링스 레스토랑'
오늘 병원 다녀오는 길에 근처에 있던 힐링스 레스토랑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석촌역과 송파역 둘 다 가까워서 접근성이 좋다는 생각을 했다.
인테리어는 사실 좀 올드하다. 디테일이 좀 투머치랄까...?
함박 스테이크, 돈까스를 팔던 옛날 경양식 레스토랑에 온 듯한 기분.
그래도 공간이 탁 트여있어서 나쁘진 않다. 또 이런 점 덕분에 나름대로 정감이 가기도 한다. ㅋㅋㅋ
가족, 친구끼리는 오기 괜찮다고 생각한다. 데이트로는 놉.
여기부터는 메뉴판 사진이다. 꽤 많으니 안 읽을 분은 휘리릭 내리시길!
혹시 메뉴판을 보며 눈치채셨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이 레스토랑의 매우 큰 장점은 메뉴가 다양하다는 것이다.
스테이크, 파스타, 리조또, 돈까스 등 식사류부터 시작해서 커피, 스무디, 차, 주스 등의 음료 메뉴, 거기에다가 빙수까지!
왜 이런 점이 나에게 장점으로 다가왔냐면, 만약 내가 뭔가 작업할 일이 생겼고 집 말고 밖에서 해야 한다고 가정했을 때 여기만큼 괜찮은 장소가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유를 들어보자면,
1. 손님이 그렇게 많지 않음 -> 시끄럽지 않고 쾌적함, 오래 앉아있을 때 눈치 덜 보임.
2. 밥부터 음료, 디저트까지 메뉴가 다양함 -> 배고프면 밥 시키고, 목마르면 음료 시키고, 졸리면 커피 시키고, 입 심심하면 빙수 시키면 됨. 게다가 많이 시킬수록 오래 있어도 눈치 덜 보임.
3. 테이블이 다 기본 4인(내가 미처 2인 테이블 못 본 것일 수도 있음.) -> 1인이어도 넓은 테이블 줘서 편함.
이러한 이유로 실제로 나에게 위와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면 여기에 와서 작업할 생각이다.
그래도 식사 시간대는 피하긴 할듯. ㅋㅋㅋ
주문하고 얼마 되지 않아 식전빵과 피클, 그리고 내가 고른 음료인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나왔다.
나는 코로나 극복 이벤트 메뉴 중 하나인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세트'를 시켰다.
식전빵, 파스타, 음료 한 잔(아메리카노 or 탄산음료)이 포함되어 있는 세트다.
메뉴명 : 알리오 올리오 세트 (식전빵, 파스타, 음료 한 잔 포함)
가격 : 9,000원
평점 (5점 만점) : ●●●●○ (4.0)
일단 종합적인 평을 하자면, 파스타도 맛있고 가격도 매우 착해서 4점을 줬다.
파스타는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알리오 올리오의 맛이었다.
면도 잘 익었고 소스도 잘 배어서 오일 파스타 특유의 감칠맛과 짭쪼름함이 기분 좋았다.
마늘도 양이 적지 않게 들어가있어서 좋았다. (마늘의 민족으로서 마늘이 적으면 화가 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메리트가 있는 점은 세트의 구성과 가격이다.
식전빵은 그렇다고 쳐도 커피도 포함되어 있는데 9,000원이면 정말 괜찮다.
보통 밖에서 밥 먹고 커피 한 잔 마시면 15,000원~20,000원 정도는 쓰게 되는데,
여기서 밥을 먹으면 고작 9,000원에 해결할 수 있으니 가격적인 부분이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커피 맛에 예민한 분이라면 다른 식당에 가는 것을 권장드린다.
나는 커피 맛을 자세히 구분하지 않고 대충 마시는 사람이라서 별 상관이 없었지만, 혹시나 입맛에 안 맞을 수 있으니까.
재방문 의사는 100%! 알리오 올리오가 먹고 싶은 날에 여기로 또 올 것 같다.
그리고 다른 메뉴들도 좀 궁금해졌따. 돈떡(돈까스+떡볶이) 같은 메뉴 말이다. ㅋㅋㅋ
아 맞다!
식사를 반쯤 마쳤을 때 음료제공 이벤트가 있다는 것을 발견해서 인스타로 참여하고 콜라를 받았다.
세트 메뉴를 주문했는데 아메리카노와 탄산음료 사이에서 고민이 된다면 나처럼 커피로 주문을 하고 음료는 이벤트 참여해서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어쨌든 힐링스 레스토랑에서 만족스럽고 여유 있는 점심을 먹은 오늘이었다.
가족, 친구들끼리 저렴한 가격에 편한 분위기에서 양식 먹고 싶을 때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근처에 거주하신다면 가격이 아주 매력적이니 한 번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린다.
그럼 이만 졸려서 자러 가야겠다.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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