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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Daily Life/후기 Reviews

내돈내먹 리뷰 : 광화문 '텅댄스' 재방문! 내돈내산 후기

by 둘째 Dooljjae 2021.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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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14에 방문한 후기입니다.)

 

 

 

광화문 '텅댄스'

 

 

 

오늘은 함께 일하는 동료 두 명과 텅댄스에 재방문했다.

한 명은 저번에 같이 왔었고 나머지 한 명은 오늘 첫 방문이었다.

재방문을 한 이유는? 저번 방문이 몹시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펜스가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사용되는 포인세티아로 꾸며져 있어 겨울 느낌이 물씬 났다.

 

 

 

내부 인테리어는 여전히 HIP 했다.

난 저 바 쪽의 그라데이션 조명과 붉은 레터링 조명의 조합이 정말 마음에 든다.

저 조명들, 그리고 반대쪽에 위치한 미러볼이 텅댄스의 시그니처 인테리어 같은 느낌이랄까.

 

 

 

크리스마스는 이미 지났지만 1월까진 연말~연초 시즌으로 봐서 그런지 테이블 위에 미니 트리도 있었다.

초는 가짜였다. ㅋㅋㅋ 손으로 끄는 거 하려고 했는데!

 

 

 

어쨌든 우리는 총 네 가지의 메뉴를 주문했다.

같이 먹을 메뉴로는 콰트로 치즈 씬피자를 주문했고,

각자 먹을 메뉴로는 얼큰 해장 파스타, 새우 로제 파스타, 차돌박이 오일 파스타를 골랐다.

 

콰트로 치즈 씬피자.

메뉴명 : 콰트로 치즈 씬피자

가격 : 19,000원

평점 (5점 만점) : ● (4.0)

 

콰트로 치즈 씬피자는 내 예상보다 훨씬 풍부한 비주얼을 가지고 있었다.

메뉴판에 사진이 없어 그냥 얇은 치즈 피자가 나올 것으로 생각했으나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루꼴라도 함께 나왔다.

맛잘알 인정.

 

저번에 패스츄리 피자를 시켰을 때에는 평범한 맛에 도우가 마음에 들지 않아 약간 실망했었다.

하지만 오늘은 '치즈' 피자라는 이름에 걸맞게 치즈도 충분히 올라가 있고 맛도 조화로워서 맛있게 먹었다.

또 짭쪼름하고 고소한 치즈 위에 달달한 무언가(꿀이 아닐까 싶다)가 뿌려져 있어 단짠의 콜라보가 훌륭했다.

내가 시킨 메뉴가 얼큰 해장 파스타라는 매콤한 메뉴였어서 치즈 피자와의 조합이 더 좋았다.

역시 맵단맵단, 단짠단짠은 진리다...

 

 

 

얼큰 해장 파스타.

메뉴명 : 얼큰 해장 파스타

가격 : 23,000원

평점 (5점 만점) : ● (4.0)

 

난 이번에도 얼큰 해장 파스타를 주문했는데, 지난번보다 실망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

해산물의 양은 저번과 비슷했으나 국물이 아쉬웠다.

 

저번에 내가 적은 후기를 다시 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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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국물 파스타는 짬뽕과 느낌이 비슷했는데, 그렇다고 짬뽕과 아주 같다기보다는 좀 더 깊은 맛이 있고 약간 더 진득한 베이스였다.

예전에 한 번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뚝배기 파스타를 시켰다가 국물 맛이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맛이어서 실망했던 기억이 있는데, 텅댄스의 얼큰 해장 파스타는 해산물 베이스라는 확실한 테마가 있었다.

또한 약간 태운 듯한 마늘이 꽤 많이 들어가 있어 비린내에 아주 예민한 나에게도 전혀 비리지 않은 국물 맛을 선사했다.

 

매운 정도는 신라면 정도였고(나에겐 아예 안 매웠음) 면에도 국물의 맛이 잘 배어 따로 놀지 않아서 좋았다.

면이 일반 스파게티 면보다 좀 더 얇은 스파게티니 면인 것이 신의 한 수인 것 같다.

자칫 불 수도 있지만 셰프님의 실력이 좋은지 하나도 불지 않고 탱글 하니 맛있었다.

하지만 '국물' 파스타라고 하기엔 국물이 좀 적어서 좀 더 흥건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국물을 마음껏 떠먹고 싶달까?

 

해산물의 양은 비싼 값어치를 할 정도로 충분히 들어있었다. 종류는 홍합, 바지락, 게, 껍질을 제거한 새우 정도였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홍합의 비중을 줄이고 새우의 비중이 늘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홍합은 정말 많았는데, 새우는 두 알밖에 안 들어가 있어서 새우 러버로서 성에 안 찼다.

 

하지만 텅댄스에 재방문한다면 얼큰 해장 파스타를 무조건 또 시켜 먹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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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적었었는데... 이번엔 국물이 좀 밍밍했다.

요리하신 분이 간조절을 잘못하신 듯했다.

게다가 지난번에 비해 국물의 양이 눈에 띄게 적어서 조금 뻑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당을 운영할 때 맛있는 음식을 파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항상 같은 맛의 요리를 제공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오늘은 그런 부분에 있어 좀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도 '못 먹겠다'든가, '맛이 없다'든가 하는 수준은 아니었다.

여전히 맛은 있지만 지난번과 비교한다면 아쉽다는 말이다.

 

 

 

새우 로제 파스타.

메뉴명 : 새우 로제 파스타

가격 : 23,000원

평점 (5점 만점) : ●◐○ (3.5)

 

동료가 주문한 새우 로제 파스타는 저번과 같았다. 느끼한 걸 정말 못 먹는 내 입맛에도 깔끔한 맛!

새우도 여전히 충분하게 들어있었다.

 

 

 

차돌박이 오일 파스타.

메뉴명 : 차돌박이 오일 파스타

가격 : 21,000원

평점 (5점 만점) : ●◐○ (3.5)

 

오늘 처음 텅댄스에 방문한 동료가 주문한 차돌박이 오일 파스타는 딱 예상한 그 맛이었다.

독특한 점이 있었다면, 파스타에는 잘 사용되지 않는 채소인 양배추가 들어가 있었다는 것이다.

볶은 야채를 사랑하고, 특히나 볶은 양파, 양배추, 배추, 파를 사랑하는 나에게는 최고의 초이스였다.

 

저번에 디아블로 라구 볼로네제 메뉴 리뷰를 쓸 때 '양식을 안 좋아하는 우리 아빠도 잘 먹을 맛'이라고 썼었는데, 이 파스타도 비슷한 느낌이었다.

한국인이라면 불호일 수가 없는 맛!

 

 

 

패션후르츠 에이드.

우리가 일 끝나고 간 거라서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도착해 밥을 급하게 먹었는데,

친절하게도 '식사를 너무 급하게 하신 것 같다'며 패션후르츠 에이드를 가져다주셨다.

어떻게... 이렇게 배려 깊을 수가...!

몇십만 원을 썼던 레스토랑에서도 이런 세심한 서비스는 받아본 적이 없는데 ㅠ.ㅠ

 

저번 방문 때도 느꼈지만 서비스 교육이 매우 잘 되어있다고 생각했다.

마감 시간 다 되어서 와서 짜증 난다고 느낄 법한데도 이렇게 친절히 응대해주시니 감동할 수밖에...

 

근데 나는 알코올 러버라서 내가 시킨 맥주를 마시느라 에이드를 한 입도 못 마셨다. ㅋㅋㅋ

집 가는 길에 알아챘다... "아 에이드 한 입도 못 마셨네!" 😂

 

 

 

더욱 감동적인 것은... 다 먹고 나갈 때 '식사를 급히 하신 것 같아 죄송하다'며 쿠폰까지 주신 것이었다...

혹시... angel은 아닌지...? 😇 고객을 감동시키는 법을 아는 분들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식사를 할 때 꼭 텅댄스로 데리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동 또 감동...

 

 

 

저번에도 매우 만족하며 문을 나섰던 기억이 나는데, 오늘도 지불한 비용 대비 200%의 만족감을 느끼며 나왔다.

광화문 일대에서 약속이 있다면 꼭 한 번 텅댄스에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특히나 아끼는 친구들, 사랑하는 가족들, 중요한 비즈니스 미팅 같은 자리일 경우 매우 만족하실 거라고 보장한다.

 

맛, 품질, 서비스 뭐 하나 놓치지 않는 광화문 최고의 레스토랑 텅댄스 💃🕺

앞으로도 자주 방문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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