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아빠가 방문했습니다.
집에 수리할 게 있어서 들린 거였는데 예고 없이 방문한 거라 좀... 자증났어요...^^
아니 전화 좀 하고 오라고~!~!!
조금 지난 후에는 빵이를 보냈습니다.
잘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빠가 와서 놀랐을 빵이에게 사과의 말을 전합니다...
빵이가 떠난 자리...(아련)
아점으로는 차돌 된장찌개를 먹었어요.
사실 해장을 위해 라면을 먹으려고 했는데,
신하들에게 혼날까봐 밥을 먹었습니다.
나 잘했지!
오후엔 날이 갑자기 맑아져서 빨래도 했어요~
그리고 별안간 트롤 인형이 된 여성.
제 머리카락은 자아를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아무튼 집안일을 하고 샤워를 하는데, 어디서 계속 쇠 비린내가 나는 거예요.
며칠 전 아빠가 수전을 수리하고 간 뒤로 쇠냄새가 좀 났어서
'이 냄새가 아직도 나네...' 했는데...
알고보니 코피가 나고 있던 거였어요.
정말 어이없어!
이후엔 휘슬 스페셜 코레오 Valenti 촬영을 위해 안암으로 이동했습니다.
역대급으로 어려웠던만큼 재미있었던 발렌티도 오늘로써 막을 내렸습니다.
사실 솔로를 찍고 싶었는데 연습량이 부족으로 인한 자신감 결여로 용기를 못 냈거든요...
근데 빙봉이 함께 듀엣을 찍자고 해줘서 한을 좀 풀었습니다.
만약 듀엣을 안 찍었다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매우 아쉬워하고 있었을 것 같아요.
빙봉아 오늘 너무너무 고마웠어...<3
끝나고 쌤과 함께 단체사진~
레슨 뒤엔 월코 멤버에 양갱, 짱나, 밍이, 경이가 합류했어요.
지하철에서 와글와글 단체사진 찍는 여성들... 넘 깜찍해요!
사랑스러븐 밍이...<3
단체사진 중독 맞아요~
가기로 한 술집에 가던 중 신기한 네이밍의 간판을 발견했어요.
모두들 기억해! 좌.절.금.지!
오늘 간 술집은 동묘에 위치한 '허깨비'라는 술집이었습니다.
김치전, 두부김치, 해장라면, 그리고 닭발을 주문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식맛이 괜찮았어요!
다 같이 짠~
그리고 별안간 시작된 사장님의 라이브 공연...
두 곡만 하신다고 했는데 몇 곡 더 하실 것 같길래 급하게 제가 노래하겠다고 나섰어요.
이유: 사장님한테 노래 듣고 싶다고 말한 사람... 바로 나임...
술집에서 사장님이랑 즉석 듀엣하는 여성 어떤데?
가사를 보면서 부르려고 했는데 사장님이 금지시켜서 꽤 긴장됐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건 오랜만이라 더 떨렸어요.
아니 글쎼 얼마나 긴장했는지 아까 발렌티 촬영할 때보다 더 떨었다니까요? ㅋㅋㅋ
그치만 친구들의 열정적인 환호 덕에 무사히 노래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아 고마버! :)
노래가 끝난 뒤 옆 테이블에 계시던 어른들이 술 5병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저희가 노는 게 보기 좋았대요. ㅋㅋㅋㅋㅋㅋ
저희가 좀 잘 놀긴 하죠! 엣헴!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다들 집에 갈 시간이 되어 술집을 나섰습니다.
지하철역에서 운명적으로 마주친 '숭'.
양갱의 '절대 뒤돌아보지 않는 쿨한 인사'도 배웠답니다.
좀 멋져서 저도 다음에 따라해보려구요. ㅋㅋㅋ
요즘 몸 컨디션이 계속 안 좋아서 기분도 함께 다운되곤 하는데...
촬영도 무사히 마치고 평생 잊지 못할 경험도 해서 좀 기분 전환이 되었습니다.
내일은 웬만하면 집에서 푹 쉬려고 하는데 뜻대로 될지는 모르겠네요!
난 사람 만나는 게 너무 좋은걸~
아무튼 오늘의 당근 심기는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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